How to 조립 시리즈는 여러 편의 글로 나눠 작성될 예정이다. 어떤 분야의 작업을 하든, 컴퓨터에 대해 심도 있게 이해하고 어떤 부품이 어떤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지 상세히 파고드는 글이 될 것이다. How to 조립 시리즈의 목표는 모든 사람이 본인에 맞는 자기만의 컴퓨터를 갖는 것이다. 따라서 각 분야별로 편을 나눠 작성할 예정인데, 주로하는 작업 한 편만 보고 구입하기 보다는 본인이 하는 모든 작업에 해당하는 편을 모두 읽은 후에 구입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리즈 목차
0. How to 조립(0) : 브랜드 컴퓨터 절대 사면 안되는 이유
1. How to 조립(1) : 컴퓨터 알고 구입하자
2. How to 조립(2) : 컴퓨터 부품에 대한 이해와 선택 순서
3. How to 조립(3) : 업무 & 멀티미디어 컴퓨터(현재)
4. How to 조립(4) : 게이밍 컴퓨터(작성 예정)
5. How to 조립(5) : 사진 작업용 컴퓨터(작성 예정)
6. How to 조립(6) : 영상 작업용 컴퓨터(작성 예정)
7. How to 조립(7) : 프로그래머용 컴퓨터(작성 예정)
8. How to 조립(8) : 인공지능 학습 컴퓨터(작성 예정)
9. How to 조립(9) : 디자인과 쿨링(작성 예정)
10. How to 조립(10) : 구매 업체 선정 및 사후 관리(작성 예정)
11. How to 조립(11) : 결론 및 기타 사항(작성 예정)
들어가며
인터넷, 문서작업, 동영상 시청 등 가벼운 작업을 위한 컴퓨터는 30~40만원 대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그 이상의 사양을 구성해도 별로 체감이 되지 않는다. 특히 CPU나 그래픽카드가 필요이상으로 들어갈 경우 쓸데없이 돈 쓰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현 시점에서 5~6년 정도 사용하기에 적합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사양으로 구성해보고자 한다.
표준 사양
- CPU : AMD Ryzen3 2200G
- RAM : 삼성전자 DDR4 PC4-21300 4GB * 2EA
- 메인보드 : 기가바이트 GA-A320M S2H 듀러블에디션
- SSD : ADATA SU650 240GB
- 케이스 : ABKO NCORE NBOX 탱고(디자인 우선) or 3R Sys R-BOX 300(쿨링 우선)
- 파워 : 기가바이트 PW400 80PLUS WHITE
가격 301,970원(조립비 및 배송비 별도)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최근들어 쿼드코어가 보급형 라인업으로 등장하면서 비약적인 성능 향상이 있었는데, 그 결과 더 이상 일반 사무용이나 멀티미디어용 컴퓨터에 중급이상의 CPU를 장착해도 체감하기 어려워졌다. 또한 그래픽카드의 경우도 예전부터 내장그래픽으로도 충분했었기 때문에 유의깊게 봐야할 점은 딱 두가지이다. RAM과 SSD이다.
RAM
RAM은 사무용 견적에서 흔히 4GB 1개 정도 장착하곤 하는데, 현재로서는 넉넉하진 않아도 쓸 수 있는 수준이지만 5~6년 정도 사용할 예정이라면 당연히 4GB 2개를 장착하여 8GB 용량은 되어야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램은 반드시 듀얼채널로 구성하고, 다른 이상한 램 사지말고 삼성 DDR4 PC4-21300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할 때는 그냥 사용하면 되며, 롤이나 오버워치 등 가벼운 게임을 즐기고 싶은 경우 램 오버클럭을 적용해주면 된다. 일반 용도와 다르게 내장 그래픽의 경우 램 속도가 성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삼성 단면램은 기본 클럭 2666MHz에 오버클럭은 국민오버 수준인 3200MHz CL16까지 무난하게 적용이 되고 오버클럭시 약 10 ~ 20%의 게이밍 성능 차이가 난다. 램 오버클럭은 링크의 영상을 참고해서 하길 바란다.
SSD
SSD는 다양한 옵션이 있다. 표준 견적에서는 ADATA SU650이 들어갔는데, 디램리스 제품이다. 디램리스 제품이 일반적으로 SSD 중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편인데, 단순 사무 및 멀티미디어 용도로는 디램이 있는 제품과 체감이 크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ADATA가 꽤나 업력 있고 평이 좋은 브랜드이기 때문에 디램리스 제품이라도 기본이상은 해주는 편이다.
예산이 넉넉하다면 1 ~ 2만원 정도 더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WD Blue 3D SSD 250GB 제품이 무난하며, 삼성 860 EVO도 선택지로 둘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WD Blue 3D SSD 정도로 타협할 것 같다.
케이스
표준 사양에서는 미니타워 제품인 ABKO NCORE NBOX 탱고 제품과 3R Sys R-BOX 300 제품이 들어갔다. ABKO 제품은 후면 쿨링팬 80mm 1개 밖에 없지만 일반적으로 과열될 일이 없는 용도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고, 디자인도 준수하다. 3R Sys 제품은 전면 메시 구조에 후면 쿨링팬 120mm 1개가 장착되어 이 정도면 간단히 게임도 같이 즐기는 유저한테도 추천할 수 있다.
이 정도 급에서 케이스는 쿨링보다는 디자인 위주로 선택하면 되기 때문에 추천 케이스가 아니라도 m-ATX 메인보드 지원하는 미니타워 중 마음에 드는 제품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마치며
사무 및 멀티미디어를 위한 컴퓨터는 ‘한번 살 때 좋은 것을 사자’보다는 적당히 30만원대에 구입해서 4~5년 지나면 새 컴퓨터를 구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표준 사양에서도 오래된 게임이나 롤 정도는 돌릴 수 있는 사양이 나오는데, 게임을 위한 컴퓨터에 대한 것은 다음 편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