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를 제작하는 방법은 아주 다양합니다.
예산에 따라, 용도에 따라 적절한 개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 템블릿 제작 : 미리 정해진 틀에 콘텐츠를 끼워 맞추는 방식. 기능 확장 불가. 컴퓨터로치면, 브랜드 컴퓨터.
- CMS를 통한 제작 : 기반이 되는 Core와 이미 제작된 모듈 및 플러그인 추가로 기능을 쉽게 확장. 컴퓨터로 치면, 미리 만들어진 보드에 기성 부품들을 원하는대로 조립하고, 외관만 자신에게 맞도록 제작. 필요할 경우 부품을 직접 개발해서 기능을 확장할 수 있음.
- 자체 개발 : 모든 기능들을 프로그래밍 하여 구현. 컴퓨터로 치면, 모든 부품을 자체 개발하여 적시적소에 사용.
각 방법의 장점
- 템블릿 제작은 비용이 저렴하고 제작 기간이 아주 짧습니다.
- CMS를 통한 제작은 제작 기간이 비교적 짧고 기능 확장이 손쉬우며, 미리 개발된 기능들을 직접 개발하지 않고 바로 추가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가 중심이 되고, 직접 유지보수가 가능합니다.
- 자체 개발은 완벽히 원하는 형태로 개발이 가능하며, 서버 자원을 가장 적게 먹고 클라이언트 PC에서도 더 빨리 사이트가 로딩됩니다.
각 방법의 단점
- 템플릿 제작은 미리 정해진 틀에서 개발해야되기 때문에 기능이 적고, 맞춤 기능을 제작할 수 없습니다. 제작비용 자체가 낮다보니 기획이 제대로 될 수가 없고, 기획이 제대로된다하더라도 템플릿의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또한 다른 여러 제약과 함께 유지보수가 어렵습니다.
- CMS 제작은 기존에 개발된 기능들을 추가하는 비용은 아주 적게 들어가지만, 만약 기존에 개발되지 않은 전혀 쌩뚱맞은 기능을 필요로할 경우 자체 개발해서 적용은 가능하지만, 비용이 상당해집니다.
- 자체 개발은 제대로 제작하려면 수천만원이 들고, 지속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받지 않으면 운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Why CMS?
CMS는 Content Management System의 약자입니다.
말 그대로 콘텐츠를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이게 웹으로 올 경우 콘텐츠가 중심이 되는 웹 사이트 제작 툴이 되는 것입니다.
왜 콘텐츠가 중요한가?
- 검색 엔진 최적화로 광고 비용 지출 감소
- 방문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콘텐츠로 방문자의 주목도 증가, 재방문율 증가
- 콘텐츠가 있는 사이트는 단순 홍보성 사이트보다 유저들이 다른 사용자들에게 공유할 확률이 높음
-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됨에 따라 재방문자가 식상해하지 않고, 만족도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콘텐츠가 중요하기 때문에 덩달아 CMS가 주목할 받고 있는 것일겁니다. 물론 이외에도 CMS의 장점은 많지만, 기본적인 차이는 바로 콘텐츠를 홈페이지에서 쉽고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관리도 용이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홈페이지에 입력된 정보를 수정하기 위해 유지보수 서비스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CMS는 동작 원리만 안다면, 기존에 개발된 기능들을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추가해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로 인해서 각각의 기능을 하는 모듈 또는 플러그인들이 온라인 마켓에서 직접 개발하는 것보다 열배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어도 해당 CMS를 위해 개발된 모듈 또는 플러그인이라면, 간단히 추가해주는 것만으로 기능을 확장 시킬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환경의 차이는 템블릿 개발이나 자체 개발에서는 구현하기 힘든, 아주 뛰어난 콘텐츠 저작도구나 검색 엔진 최적화 기능, 소셜 연동 같은 심화 기능들을 간단하게 추가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CMS를 통한 사이트 제작은 ‘공장에서 제품 찍어내는 것과 같아서, 공장형 홈페이지라고 불리는’-템플릿 사이트 제작을 제외하고는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제작 방법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기능은 자체 개발을 통하지 않고, 단순히 모듈이나 플러그인 추가로 해결이 되기 때문에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유용한 기능들을 가진 사이트를 만들 확률이 높습니다.
자체 개발을 하게되면, 예산만 충분하다면 못 만들게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시간적인 한계나 아이디어의 부족으로 인하여 CMS를 통해 개발한 사이트보다 더 뛰어난 기능을 구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산이 넉넉한 편이라고 해도, CMS로 개발을 해서 만약에 기존에 개발되지 않은 기능이 있다면 그 부분만 직접 개발하는 방식으로 제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겠지요.
CMS의 구조
CMS의 경우 크게 두 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 전세계 CMS 시장의 60%를 장악하고 있는 WordPress의 테마, 플러그인 방식
- 국내 CMS 시장의 50% 가량을 장악하고 Naver Corp에서 개발하는 XE의 스킨, 모듈 방식
심화된 이야기를 하자면(그냥 무시해도 됩니다), XE의 경우는 Core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듈이 핵심적인 기능들을 담당하게 된다면, WordPress는 Core 자체에 핵심적인 기능이 들어가있습니다. XE에서는 모듈을 추가해 기본기능과 동등한 단계에서 새로운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WordPress에서 기본 제공하는 것외의 기능을 사용하려면 Core 기능에 덧입히는 플러그인을 설치하면됩니다. XE에서 비슷한 개념으로 모듈의 기능을 확장시키는 애드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 제가 XE와 WordPress 모두 제가 설명드리는 이유는 둘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XE는 한국형 CMS로 국내 정서와 가장 잘 맞는 구조와 기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록 국내 CMS들이나 보드들에 비해 느리다는 평가를 받지만 WordPress보다는 훨씬 빠르며, 최적화를 잘 할 경우 일 페이지뷰 수천만에 이르는 사이트에 적용하기도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Wordrpess와 비교를 했을 때, 기본기능과 XE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오픈소스 모듈, 애드온 등에서 구현이 힘든 기능은 자체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부속 기능들을 판매하는 시장이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WordPress는 미국발 CMS로 전세계의 보편적인 문화에 맞춰져서 한국과 일본 쪽의 정서와는 맞지 않습니다. 물론 다행히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플러그인들이 개발되었지만, 여전히 2% 부족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외국발답게 속도는 처절할 정도로 느립니다. 최적화를 해야 좀 쓸만해집니다. 그럼에도 사용하는 이유는 단돈 몇만원으로 바로 멋진 디자인을 가진 사이트로 만들어주는 수만개의 테마들과 웬만한 기능들은 다 있는 수천개의 플러그인들 때문입니다. WordPress는 전세계적인 높은 점유율이 있기 때문에, 테마든 플러그인이든 제작해서 판매하면 수백개 수천개가 팔려나가기 때문에 단돈 몇만원에 개발비용이 수백만원 수천만원이 드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정리하자면,
- XE : 게시판 위주의 커뮤니티와 단순한 기능을 가진 홈페이지 및 쇼핑몰 등에 적합합니다.
- WordPress : 전형적인 콘텐츠 위주의 사이트를 제작하는데 도움이 되며, 다양한 기능을 순식간에 추가하고, 기존에 개발된 테마를 이용해 개발한다면, 최소의 비용으로 모던한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가 있습니다.
CMS는 웹을 송두리째 바꿀만큼의 영향력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높은 예산으로 개발을하는 공공기관이나 대기업들은 자체 개발을 고집하였으나, 서울시, 삼성전자, LG 전자 등의 대기업에서 Wodrpess를 통한 제작을 하는 것은 이제 CMS가 빛을 발할 시기가 왔다는 것입니다. CMS의 저비용, 빠른 개발 기간은 웹에 있어서 혁명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