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오픈캐스트 발행자들에게 네이버 메인 화면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메인 화면은 고해상도 추세에 맡게 더 넓은 화면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1024*768 해상도를 가진 모니터의 점유율이 5%이상(여러 중소 사이트의 웹 로그에 의하면)이 되기 때문에 가로 1000px를 넘는 해상도를 선보이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다.
이번 개편에서 네이버가 중요시한 부분은 어떠한 환경에서 이용하더라도 불편함이 없어야 함이다. 기존의 메인 화면은 대부분의 포털들처럼 오밀조밀하게 콘텐츠를 빽빽히 배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편안은 큼직큼직하게 콘텐츠를 배치하여 여러 디바이스에서의 사용성을 개선하고 콘텐츠의 주목도를 높히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큼직큼직하게 콘텐츠를 배치한다는 것은 바로 노출될 수 있는 콘텐츠의 절대적인 양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네이버의 심장부나 다름 없는 메인 화면에 이러한 개편안을 준비했다는 것은 한정된 수의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울 자신이 있다는 것으로 비춰지면서도, 어쩔 수 없는 흐름이기에 개편을 추진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렇게 노출할 수 있는 콘텐츠의 절대적인 양이 줄어든 상황에서 정보의 양과 질을 유지하려면, 관심사 타겟팅만이 돌파구일 것이다. 네이버는 사실 아직 콘텐츠 타겟팅에 대한 준비는 미비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무대뽀 정신은 혁신을 가져오기는 커녕 뉴스 스탠드의 선례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콘텐츠가 눈에 잘 들어온다고 모두 클릭하는 것이 아니고, 필요한 콘텐츠가 눈에 잘 보여야함이 클릭율과 만족도를 높힐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것이다.
사용자들의 관심사를 어떻게 적중시킬 것인가는 상당히 중요해져 가고 있다. 단순히 포털 화면 단순화에 국한된 문제가 아님은 분명하다. 사람들은 점점 PC보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다. 한정된 공간 속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는 시기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