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란 말은 아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클라우드가 뭔지 정확히는 잘 모를 것이다. 단순히 인터넷 서버에 내 데이터를 저장하고, 다른 곳에서 로그인해서 볼 수 있다는 것으로 클라우드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인가? 클라우드 스토리지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아마 대부분 포털의 클라우드 서비스들을 떠올릴 것 같다.
N드라이브나 Daum클라우드를 진정한 클라우드라고 볼 수 없다. 단지 인터넷 서버에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해서 사용하는 것은 2% 모자란 클라우드가 아니라 98%가 모자란 클라우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유비쿼터스라는 개념과 상충하는 관계이다. 유비쿼터스는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와 장비의 제약없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환경을 통칭한다. 유플러스에서 상당히 많이 사용한 마케팅 용어이기도 하다.
클라우드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전반적인 인프라라고 볼 수 있다. 장비와 네트워크 환경을 가리지 않고 똑같은 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소유한 PC나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프로그램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응용 프로그램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구동하고, 개인 장비에서는 웹이나 간단한 앱을 통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야한다.
하지만, 포털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능과 용량의 한계로 단순히 일회성 저장장치나 공유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중요한 데이터를 저장하기에는 상당히 꺼림직하다. 개인이든 기업의 입장에서든 전용 클라우드 장치가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가 가장 좋은 솔루션은 바로 NAS라고 할 수 있다.
이전에는 NAS는 대기업 및 인터넷 기업들이 사용하는 괴물 같은 성능을 내는 초대형 네트워크 스토리지였다. 하지만, 개인 및 소호, SMB를 위한 소형 NAS 장비들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었으며 최근 몇년간 스마트 및 클라우드 열풍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시놀로지는 소형 NAS 시장의 선두주자로 전세계 소형 NAS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으며, 개인이든 소규모 기업이든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2% 부족한 가정내, 사내 IT 환경을 채워 줄 종합 IT 기기이다.
이번에 진행하는 Synology DS1513+ 리뷰에서는 더 나은 IT 환경을 원하는 헤버 유저들과 대용량의 데이터의 효율적인 관리를 원하는 소규모 비즈니스를 위한 기능들 위주로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DS1513+의 제원과 외관에 대해서 알아본다.
DS1513+ 제원
프로세서 : 인텔 아톰 D2700 (듀얼코어, 2.13GHz)
메모리 : DDR3 2GB (4GB까지 확장 가능)
HDD 베이수 : 5개 (Hot-Swap 지원, 확장 유닛으로 15개까지 확장 가능)
입출력 단자 : USB 3.0 2개, USB 2.0 4개, eSATA 2개, Gigabit-LAN 4개(Link-Aggregation 지원)
크기 (H*W*D) : 157*248*233 (mm), 4.25kg
기타 기능 : HA(High Ability) 구성 지원, 가상화 지원, RAID (None, JBOB, 0, 1, 5, 6, 10) 지원, IP 카메라 20개 동시 녹화 지원
DS1513+의 제원은 소형 NAS중에서는 상당히 출중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컴퓨터에서는 아톰 프로세서라고 하면, 멸시를 받는 최하급 프로세서로 취급되지만 높은 전력 효율과 저가형 NAS에서 탑재하는 ARM 프로세서보다 훨씬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어 60만원대에서 400만원대의 NAS까지 다양한 NAS들이 사용하는 프로세서이다.
메모리는 기본 2GB이지만, 일반적인 사용에 있어서는 더 이상 필요하지는 않다. HDD는 본체에 5개의 장착할 수 있으며, 확장 베이를 통해 최대 15개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현존 최고 용량 HDD가 4TB이므로 RAID0 구성시 60TB, RAID5 구성시 56TB의 대용량 스토리지를 구축할 수 있다.
USB 3.0과 함께 2.0 버전의 포트도 넉넉히 제공하며, 기가비트 랜 포트를 4개 탑재하여 링크어그리게이션을 통해 기가비트의 한계를 넘어 최대 초당 350MB/s의 읽기 성능과 초당 203MB/s의 쓰기 성능을 보여준다.
동일 기종 2대를 HA 구성하여, 한 장비가 다운되어도 예비 장비가 바로 작업을 대체하여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구성할 수 있으며, iSCSI 및 RAID 기능은 주요 가상화 솔루션을 사용한 서버와 호환된다.
DS1513+ 패키징 및 외관
패키징은 본체, 사용 설명서 및 보증서, 전원코드, LAN 케이블 2개, HDD 고정용 나사, HDD 잠금용 열쇠로 이루어져 있다.
크기를 보면 아주 듬직스럽다.
비록 공간적인 여유가 좁아지지만, HDD 크기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고,
HDD까지 장착하면 무게감이 커서 바닥에 내려 놓더라도 안심이다.
가끔가다가 실수로 발로 뻥 찰때가 있는데, 전혀 흔들리지 않아 HDD 보호에는 적합하다.
HDD 베이는 나사없이 간편하게 조립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외관은 이쁘거나 공간 활용이 극대화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주 투박할 수 있는 디자인의 라인을 잘 살렸으며, 크기는 듬직함마저 준다.
이렇게 DS1513+ 리뷰를 시작하면서 다소 긴 서론과 DS1513+의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서 다뤄봤다. 다음 편 리뷰에서는 DS1513+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