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IT업계의 스마트바람은 매우 거세게 불어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음원 시대에 들어온 오디오도 IT의 발전에 맞추어 스마트 광풍이 불고 있는데요. 기존의 보수적인 오디오 애호가들의 성향을 감안한다면 트렌드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LP의 아날로그적인 소리를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많은 애호가 분들께서 스마트 오디오에 도전을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막상 스마트오디오를 꾸미려고하면, 어떻게 꾸며야할지 난감한 상황이 오게됩니다. 그냥 샵에서 추천해주는대로 구매한다면 어려움을 겪진 않겠지만, 오디오 제조사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라는 한정된 기기로 꾸밀 수 밖에 없지요. 거기에다가 NAS 선택은 어떻게해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스마트오디오를 강조하는 모샵에서 사용하는 NAS는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되어지는 1베이 NAS인데, 데이터 손실의 가능성이 있어 별로 추천하지도 않습니다. 하드는 운이 좋으면 10년넘게도가지만 1년도 안되서 고장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지요.
1. 스마트 오디오란 무엇인가?
스마트 오디오란, 기존 CDP나 턴테이블을 소스로 하는 것이 아닌 디지털 음원 플레이어를 활용하면서,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오디오 시스템을 일컫습니다.
2. 스마트 오디오의 종류엔 무엇이 있는가?
현재, 스마트 오디오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오디오 제조사들이 내놓은 네트워크 플레이어, 애플의 Mac 시스템 이 두가지 입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대부분 DAC까지 내장되어 DAC가 구지 필요하진 않지만, Mac 시스템의 경우 오디오를 위한 시스템은 아니기 때문에 USB DAC나 DDC를 달아 HiFi용 DAC에 연결해야합니다.
3. 스마트 오디오의 장점은 무엇인가?
스마트 오디오는 방대한 양의 음원을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조작만으로 쉽게 찾아서 재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CD를 꺼내어 CDP에 넣어주는 번거로움 없이 앉은 자리에서 한손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것은 큰 이점입니다.
스마트 오디오는 고해상도 음원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습니다. Mac 시스템이든, 네트워크 플레이이든 간에 96KHz또는 그 이상의 샘플링 주파수를 지원합니다.
스마트 오디오는 디지털 음원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래서 구하기 힘든 해외 CD를 구지 구하지 않고, 해외 사이트에서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 오디오는 다재다능합니다. 맥 시스템은 아이튠즈 인터넷 라디오,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는 범용 인터넷 라디오를 청취 가능합니다. 그리고 맥 시스템은 음악뿐 아니라 동영상 또한 재생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공연 실황이나 아이돌 가수들의 뮤비를 볼 수 있다는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 또한 여러기능을 합니다. FM라디오 수신이 가능한 것이나, 컴퓨터 USB 아웃을 받아 아날로그로 출력해준다거나 하는 각각의 기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4. Mac을 기반으로 할 것인가,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기반으로 할것인가?
Mac은 컴퓨터 이기때문에 기능은 수 없이 많습니다. 동영상을 볼 수도 있고, 재생목록을 만들수도 있고, 아이튠즈를 이용한다면 대용량의 데이터를 정말 똑부러지게 정리가 가능합니다. 경우에 따라 NAS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몇 가지 문제가 존재 합니다. 약간의 소음이 존재합니다. 물론, Mac의 경우는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쿨러는 내부온도가 65도가 될때까지 최소의 속도로 돌아서 일반 PC와 비교불가일 정도로 엄청나게 적은 소음인데다, 음악에만 집중할 때는 컴퓨터와 많이 떨어져서 리스닝 포인트에서 듣기 때문에 감당할만 하지만, 엄청난 돈을 들였는데 쿨러 소음 때문에 거슬리는 시스템이 된다면 안되겠지요.
그에 반해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다소 제한적인 기능만 갖추었지만, 오디오 기능 본연에 충실합니다. 소음도 없습니다. 음악만 들을 것이라면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5. 스마트 오디오 시스템의 필수는 iOS기기인가?
현재로썬 iOS외의 기기로 스마트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제 스마트 오디오를 구상해봅시다.
맥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오디오 시스템
1. Mac 시스템의 선택
거치형 Mac 시스템은 다양합니다. 작은 크기의 맥미니에서부터, 올인원 컴퓨터인 아이맥, 워크스테이션급 컴퓨터 맥 프로까지. TV나 스크린이 이미 구비되어 있다면 맥미니로 충분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컴퓨터의 용도와 함께 사용할 것이라면 iMac을 추천드립니다.
2. 아이튠즈 플러그인 선택
저가형 시스템이라면 그냥 아이튠즈로도 충분한 성능을 낼 수 있지만, 아마라나 퓨어 뮤직 같은 플러그인을 통해 업 샘플링 등을 하여 음질을 향상 시킬수 있고, 동시에 부가적인 기능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아마라의 경우 수십만원에 달하는 놈이었지만 200달러아래도 가격이 내렸으며, 아마라 하이파이 버전은 49달러로 192KHz 업샘플링등을 지원하기에 충분히 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업 샘플링의 경우는 상당한 프로세스를 요구하므로 컴퓨터의 용도와 함께 사용하실 경우 iMac 중에서도 i7 프로세서가 달린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저의 경우 2010년형 27인치 i7 iMac을 사용중이지만 아마라의 업 샘플링을 켜놓고 다른 작업을 하는 경우 간헐적으로 렉 먹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샌디브릿지 아이맥부턴 성능이 월등히 향상되었기에 i7 프로세서를 선택한다면 이런 일은 겪지 않을듯합니다.
3. USB DAC 선택
DAC 선택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캠브릿오디오 DAC Magic Plus, 린데만 USB DAC 24/192 같은 USB DAC를 선택하는 방법과 Stello U3 같은 DDC를 통하여 기존에 사용하던 HiFi용 DAC를 활용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광출력을 통해 DAC와 연결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 해드리는 방법은 광출력을 통한 연결인데요, USB으로 연결될 경우 양질의 클럭을 탑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겠지만, 본연적으로 노이즈를 탈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광출력은 24/96까지만 지원하게 되는데, 이점에 대해 설명하자면 24/192로의 업샘플링은 사실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24/96 업샘플링으로도 충분하고 또 컴퓨터에는 DSP가 있기에 24/192 음원을 재생 불가한 것도 아니니 말이죠.
4. 사용
리모컨 조작 : 맥에서는 상당수의 데스크탑이 애플 리모컨을 지원합니다. 재생, 정지, 곡넘김, 음량등을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iOS 기기를 통한 조작 : iOS기기로 애플에서 배포하는 아이튠즈 리모트 앱을 다운받아서 WiFi를 켜고, 아이튠즈의 홈공유를 켠채로 iOS기기에서 홈공유에 로그인하여, iOS기기에 뜬 비밀번호를 아이튠즈 장비탭에서 iOS기기를 찾아 클릭하면 나오는 입력창에 입력하시면 인증이 완료됩니다. 그 후의 사용은 iOS의 음악앱 사용과 비슷합니다만, 커버플로우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이용한 스마트 오디오 시스템
1. 네트워크 플레이어 선택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선두주자는 Naim과 Linn이었습니다. Linn은 하이엔드 소스, 앰프 제조사지만 벌써 CDP를 버렸습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보고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한 것입니다. 네임또한 전부터 준비를 해온, 단순한 네트워크 플레이어 뿐 아니라 올인원 네트워크 플레이어, 하드디스크 플레이어 등의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였습니다.
대부분은 고품질의 DAC가 내장되어서 대단한 시스템이 아니라면 DAC를 추가로 달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 막 오디오에 눈을 뜬 분이시라면 마란츠 CR-603라는 올인원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추천드리며, 저가격대의 제품에서는 로텔 RDG-1520, 마란츠 NA7004, 캠브릿지 오디오 NP30 같은 제품이 있습니다. 중고가의 제품에서는 Naim NDX나 ND5 XS 같은 제품이 있으며, 하이엔드급으로 가면 Linn Klimax DS 같은 제품이 있습니다. 소리 성향은 브랜드의 성향을 따라갑니다. CDP와 비교할 때 같은 가격이면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좀 더 높은 그레이드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2. 사용
각 플레이어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iOS 앱을 다운로드 받아 간단한 절차를 통해 기기와 연동을 합니다. 그 후 리모컨으로도 조정할 수 있지만 iOS 기기로 조작하는 것이 훨씬 편리합니다. 물론 두 기기다 같은 네트워크 상에 있어야합니다.
NAS의 선택
1. NAS의 기능
스마트 오디오에 필요한 모든 것을 살펴본 보았습니다. 그러면 NAS는 스마트 오디오에 꼭 필요한 것이며, 그렇다면 어떤 것으로 구매해야할까요?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맥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는 백업용 외장하드만 있다면 크게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데이터가 많아서 맥의 용량이 부족하다던가,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사용하게 되면 NAS가 편리합니다. PC나 Mac를 NAS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용량이 적고 안정성은 낮으며 번거로우며, 항상 켜져있어야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NAS를 구매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NAS는 음원을 보관하는 창구이기도 하지만, 컴퓨터를 백업하거나 다른 대용량의 데이터를 보관하는 창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파일 공유나 웹하드의 기능도 합니다.
2. NAS의 조건
NAS는 보조 저장장치일 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유저에게 NAS는 큰 용량의 영상 데이터와 디지털 음원을 백업 없이 컴퓨터의 하드를 대체해 넣어두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제가 보는 기본적인 NAS의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RAID1또는 RAID5 구성을 할 수 있느냐 입니다. RAID 1은 하드를 묶어서 똑같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법이고, RAID는 3개 이상의 하드를 묶여서 1개의 하드가 고장나도 데이터에 문제가 없도록 데이터를 구성하는 방법입니다.
만일이라도 하드를 레이드를 통한 백업 없이 하드가 뻑 나게된다면, 둘 중 하나를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하드 가격의 열배에 가까운 복구비를 내고 복구를 하던가, 그게 안될 정도의 손상이라면.. 수년 동안 모아온 영상과 디지털 음원이 날아가고, 많게는 수천장의 씨디 데이터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CD 리핑은 한달동안 줄기차게 한다면 회복한다쳐도, 지금까지 모아온 디지털 데이터들은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효율적인 문제가 있더라도 하드 2개가 들어가는 NAS에 RAID1을 사용해서 하나가 고장나도 다른 하나에 데이터가 남아있어, 하드가 고장나도 수리하거나 교체만 해주면 될 뿐입니다.
3. NAS 추천
먼저, 컴퓨터 백업용과 음원 저장용으로 사용할 때는 그리 큰 용량이 필요없습니다. NAS의 데이터를 스마트폰으로도 활용하고 싶고 품질이나 AS도 믿을만한 제품이 필요하다면 웨스턴 디지털의 Mybook Live Duo 제품이 제격이라고 봅니다. 검색해보시면 4TB와 6TB의 제품이 나오게되는데, RAID1로 구성하게되면 하드 두개에 이중으로 기록하기 때문에 실제 용량은 2TB와 3TB가 됩니다.
하지만, 데이터 안전성을 위해 RAID1로 구성하다보면 2베이 제품은 3TB까지만 용량 확장이 가능합니다. 블루레이를 리핑해서 소장하고, TV를 원본 그대로 녹화해 놓는 스타일의 사용자라면, 3TB도 다소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스토리지 전문기업인 Promise사의 SmartStor NS4600 같은 제품을 눈 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높은 안정성의 RAID 기술로 RAID5를 구성시 최대 9TB까지 확장 가능하며, 저가형 NAS에서는 아쉬웠던 속도도 상당히 향상됩니다. 다만, 가격이 다소 비싼편입니다.
참고로, NAS는 음악을 듣는 곳과 멀리 떨어져 배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얼마되지는 않지만, 하드와 쿨링팬의 소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네트워크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아예 다른방에 설치하는 것도 좋습니다. NAS만의 장점이니 십분 활용하면 좋지요.
앞으로는 외국도 인터넷 다운로드가 많이 발달하게 되면서 디지털 음원이 주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물론, LP의 특유의 아날로그적 음은 디지털 음원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점이고, CD는 디지털 음원이지만 한장의 CD를 꺼내어 재생하는 방식이라서 진득히 감상할 때는 더 좋은 감상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만, 엄청난 양의 음원이라면 아이튠즈에 정리 해두고 찾는 것이 CD장에서 찾는 것보다 수배는 쉬운 일이 될 것입니다.
본문 내용으로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얼마든지 질문해주시기 바라며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추천 버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