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로부터 해당 제품을 제공받았음을 알립니다.
시놀로지 DS713+은 인텔 아톰 D2700 프로세서와 1GB RAM을 탑재한 NAS로서, 비록 아톰 프로세서는 컴퓨터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프로세서이지만 저가의 NAS에 사용되는 ARM 프로세서 또는 저클럭 PowerPC 프로세서에 비해 속도면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입니다. 백문이불여일견, 직접 한 가지 사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왼쪽이 DS713+, 오른쪽이 DS212J입니다. DS212J는 1.2Ghz ARM 프로세서와 256MB RAM을 탑재한 제품입니다. 위의 상황은 DS713+에 DS212J를 원격 폴더로 마운트하여, DS212J -> DS713+로 다이렉트 전송을 하는 상황입니다. 10MB 전후의 파일들을 전송중이며, 읽기보다는 쓰기 작업이 더 많은 부하가 걸리는데다 DS713+의 경우 RAID 볼륨을 수리하는 중임에도 결과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DS713+가 압도적으로 프로세서 점유율이 낮은게 보이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DS212J는 100%에 근접했는데 DS713+은 10%도 되지 않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CPU |
Intel Atom Dual Core 2.13GHz |
RAM |
1GB DDR3 RAM |
HDD 베이수 |
2 베이 |
볼륨 확장 |
DX513을 통해 최대 7개의 HDD를 단일 볼륨으로 구성가능 |
네트워크 입출력 |
듀얼 기가비트랜 |
부가기능 |
USB 3.0, USB 원터치 카피, HDD 핫스왑 등 |
DS713+은 높은 성능외에도, DX513 확장베이를 통해 최대 28TB까지 단일 볼륨 구성이 가능합니다.(물론, RAID5나 RAID6 같은 데이터 보호에 유리한 RAID 구성에서는 각각 24TB와 20TB의 용량 구성이 가능합니다.) DS713+은 듀얼 기가비트랜을 지원하여, 링크 어그리게이션(Link Aggredation, 802.3ad)으로 최대 200MB/s의 읽기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다만, 링크 어그리게이션 기능은 네트워크 스위치와 클라이언트 기기도 지원을 해야 사용가능합니다.(802.3ad 지원 네트워크 스위치는 기본 40만원을 호가합니다.) 저 같은 경우 링크 어그리게이션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네트워크 환경입니다. 저의 경우 윈도우 다운로드/업로드의 경우 평균 100MB/s이상의 양호한 속도를 보여줬으나, AFP(Mac)의 경우 평균 90MB/s 수준으로 DSM 4.2에서 AFP 성능 향상이 있다고한듯 하지만 DS212J에 한정된 것인지 DS713+으로 테스트한 결과 성능 향상은 없었고 오히려 몇가지 장애가 있는듯 합니다.
Synology NAS는 웹서버 기능을 제공합니다.(타 제조사 NAS가 웹서버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님) 그래서 많은 분들이 NAS로 웹서버 기능도 활용해 보려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웹 CMS 툴인 Xpress Engine의 경우 상당히 구동하기 버겁습니다. DS212J의 경우 XE로 사이트를 만들경우 7~8초 걸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따라서, NAS로 XE 사이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DS713+이 필요합니다. 아래 계측치는 Webwait.com으로 테스트한 결과로, DS713+에서 운영중인 XE 1.7.1.0 베타버전 사이트 nascommunity.net의 속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여러가지 위젯이 많은 메인 페이지와 게시판으로 이루어진 Guide 메뉴를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테스트는 10번 측정해 평균을 내었으며, 테스트 사이의 간격은 0초로 설정하였습니다. 메인페이지의 경우 평균 2.12초의 측정치를 보였으며, Guide 메뉴의 경우 평균 1.26초의 측정치를 보였습니다. 이 정도면 실 사이트 적용에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웹 호스팅처럼 빠릿빠릿한 맛은 없어도 별로 느리지 않고, 특히 추가 비용 없이 기존에 사용하는 회선을 통해서 웹 호스팅에서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대용량 파일들의 업/다운로드 하는 것도 부담이 없습니다. 단, 대규모 사이트의 경우 NAS의 프로세서 성능이 받쳐주지 못하므로 서버 임대나 서버를 구축하는 방안을 생각해보시는 것이 좋으며, 지속적으로 많은 트래픽이 걸리는 경우 ISP와 별도 협의를 통해 전용선을 구축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Synology NAS는 정말 다양한 패키지 프로그램들을 제공합니다. 그중에서도, 멀티미디어와 관련된 프로그램으로 Audio Station, Video Station, Photo Station이 대표적인데요. 이 세가지 프로그램의 특성은 무엇일까요? 바로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사양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Audio Station은 웹에서 실행시 앨범아트를 즉시 불러오기 위해서, Video Station은 모바일에서 동영상 감상시 모바일에 맞게 약 2500kbps 정도의 영상으로 트랜스코딩을 해주는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 Photo Station은 수 많은 사진들을 업로드하였을 때, NAS에서 섬네일 변환을 원활하게 하기위해서입니다.
DS713+은 앨범아트가 뜨기를 하염없이 기다려야하는 DS212J 또는 조금 답답한 감이 있는 DS213+와 달리, 앨범아트가 1초안에 팍팍 뜨기 때문에 선곡하는데 좀 더 적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DS Audio를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웹에서 Audio Station을 사용할 경우 DS713+가 유리합니다.
Photo Station 사용을 위한 섬네일 변환 부분에서는 DSM 4.2 업데이트에서 안정화가 되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좀 느려졌지만, DSM 4.1에서 2M 사진 파일기준 분당 100장 정도를 변환하는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DSLR 사진 수천장을 올리면 하루종일 씨름하는 DS212J와는 완전 다른 양상이지요.
Video Station에서 실시간 트랜스 코딩을 이용해서 영상을 스트리밍할 경우, 아이폰에서의 코덱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용량을 줄여주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함은 물론, 배터리 타임을 늘려주고 느린 WiFi나 3G 무제한으로 접속시도 버퍼링 없이 영상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테스트해본바, 분당 데이터 소모량은 15MB~20MB이며 비트레이트로 따지면 약 2500kbps 정도로, 3G의 경우도 통신 환경이 좋을경우 버퍼링 없이 시청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무제한 요금제와 철떡 궁합이라고 할 수 있지요. 테스트 영상은 1920*1080 60i 17000kbps의 방송원본 파일인데요. 고화질 영상 또한 막힘없이 트랜스코딩합니다. 다른 작업이 수행중이 아니라면 영상 트랜스코딩으로 감상중 버퍼링이 걸릴 일은 없습니다. 이러한 트랜스코딩 부분에 있어서 DS713+ 이상의 성능이 필수적인 것이, 다른 작업은 좀 느려도 기다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실시간 트랜스코딩의 경우 영상을 보는 중간에 마냥 변환을 기다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성능이 안 받쳐주기에 DS212J 같은 모델은 아예 트랜스코딩 기능이 제한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
DS713+은 컨슈머 라인에서는 고가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소규모 사무실에서 또한 DS713+ 활용하는 정도의 제품인데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과연 내가 이렇게까지 성능이 높은 제품이 필요할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실겁니다. 하지만, Web Sever 기능이나 Audio Station, Video Station, Photo Station 같은 멀티미디어 기능들을 좀 더 잘 활용하고 싶으시다면 DS713+이 제격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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