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로부터 해당 제품을 제공받았음을 알립니다.
아마, DS713+이 고성능이라고하면 비즈니스에 NAS를 도입한 관리자는 피식하고 웃을 것입니다. NAS 전체적으로 봤을 때16베이 이상에 제온 프로세서를 탑재한 중대형 NAS가 고성능이라 할 수 있고, 5~8베이 수준에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을 저성능 소형 NAS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2베이에 아톰프로세서를 단 NAS가 고성능이라니?라고 말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지요.
하지만, DS713+의 주 타겟은 소비자입니다. 소비자들이 처음 접할 수 있는 NAS들은 주로 ARM 프로세서를 사용한 정말 사양이 낮은 NAS들입니다. 그러한 NAS와 비교해서 DS713+은 고성능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일반 소비자에게 과연 무엇이 고성능의 NAS를 선택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단순히 파일 전송 속도 때문일까요? 그렇지는 않겠죠. AFP 전송을 제외하곤 DS213+만해도 파일 전송속도는 충분히 빠른 수준을 보장합니다.
저는 DS713+와 하위 NAS의 가장 큰 차이점은 파일서버 성능 향상이나 얼마나 빨라졌다는 부분에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수치적으로 들어가면 DS713+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놓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제가 DS212J을 구매하고, Music 폴더에 40기가 정도의 음악 파일들을 넣고 Audio Station을 실행 했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습니다. 앨범아트가 그렇게 늦게 뜰줄이야 상상하지도 못했던거였죠. DS212J는 2010년에 출시된 스마트폰 급의 프로세서와 램은 그보다도 작은 용량이 탑재된 그런 기기였지요.
그래서, NAS의 기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데 별 문제가 없었으나 시놀로지 NAS를 선택해야하는 중요한 이유중 하나인 멋진 미디어 기능들을 잘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Audio Station과 Photo Station, Video Station 모두 말이지요.
수치가 아닌 O, X의 차이
Photo Station에서 섬네일 생성하는 부분이 리소스 많이 먹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것 때문에 사진 업로드가 많은 사용자가 DS713+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Audio Station과 Video Station을 제대로 활용할 생각을 해보았다면, DS212J로는 꽤 힘들다는 점을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Video Station은 1차적으로 영상들을 종합관리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주로 모바일에서 NAS에 있는 영상을 시청할 때, 고화질 영상의 용량을 줄여주어 3G에서도 감상이 가능하게하고 LTE에서는 용량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실시간 트랜스코딩 기능입니다.
방송원본급 영상들은 LTE로도 버퍼링이 걸리고, 혹시나 통신망 사정이 좋아 버퍼링이 없다해도 분당 130MB의 용량은 유비쿼터스 시대를 지향하는 유저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줍니다. 하지만, 비디오 스테이션은 고화질 옵션 기준 약 2500kbps, 분당 15~20MB 가량의 영상으로 실시간 변환을 해주어서 마음편히 스마트폰에서도 NAS 안에 있는 영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실시간 트랜스코딩 기능은 당연히 NAS 성능이 받춰주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저화질 설정으로 볼 경우 DS213+도 무리없이 실시간 트랜스코딩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겠지만, 요즘 사용자들의 기준으로는 고화질 옵션은 되야 볼만하다 하겠지요. 고화질 옵션 실시간 트랜스 코딩은 DS713+ 이상에서나 가능한 부분이구요.
언제 어디서나 버퍼링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 바로 실시간 트랜스코딩 기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Audio Station의 섬네일 색인에서도 저가의 라인업에서는 정말 오래 기다려야 앨범 아트가 뜨는 바람에 잘 활용하지 못했지만, DS713+에서는 웹에서도 바로바로 앨범아트가 떠서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구지 컴퓨터마다 음악파일을 동기화할 필요없이 인터넷만 되면 NAS에 저장된 음원을 감상할 수 있으니 정말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프로그램입니다.
DS713+이기에 가능한 부분은 바로 이러한 부분들입니다. 저사양인 DS212J로도 NAS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충분하지만, 좀 더 편리하게 NAS를 활용하고 싶다면 속편히 고사양의 NAS를 선택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맺음글…
지난 2010년 1월, (古)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를 발표하면서 보여준 쇼파에 앉아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모습은, 컴퓨터의 미래를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현재의 컴퓨터를 대체할 디바이스는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NAS 없이도 아이패드로 웹서핑하고 게임하고,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음악은? 동영상은? 사진은? 컴퓨터와 동기화를 해야합니다. 이렇게 아이러니 할 수가 없지요. 그래서 DS212J을 제가 들였었지요. 결과는? 2% 부족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비록 언제 어디서나 접근은 가능했지만, 제가 소유한 영상은 대부분 고화질이었고, LTE 환경에서 조차도 스트리밍이 불가능했습니다. 어쩌다 되는 것이 있었지만 용량에 대한 부담이 컸기 때문에 동영상 기능을 잘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사진을 업로드 했는데, 한참동안 사진은 뜨지 않고 진행중이라는 물레방아 돌아가는 표시 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모바일에서 유용했던 기능으로 DS Audio와 DS Download가 있긴 했지만, 타 컴퓨터에서 음악을 들을려고 Audio Station을 실행하였지만 제게 보여진 건 물레방아뿐…. 앨범 아트를 띄우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DS713+을 사용하게 되었고, 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아직 LTE 용량이 충분치 않다는 점은 개선이 되지 않고 있으나, 그 외의 모든 조건들은 제 스마트 기기들이 진정한 유비쿼터스 디바이스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제 입장에서 바라는 것은 단지 통신사가 보조금 경쟁보다는 망투자와 요금제 경쟁을 통해 LTE 데이터 용량이 늘어나고 통신비가 인하되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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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DS212J와 DS713+의 차이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서..질문드립니다. 아무래도 많이 아실거 같아서요 사용범위는 주로 개인용 자료 백업이고 토렌트이용해서 모바일로 동영상 보는 정도 입니다. 다수접속이 아니라도 둘간에 차이가 많이 날까요? 발열이나 소비전력면에서는 ARM을 사용하는 212J가 나을거 같은데 성능상에서 차이가많을지 해서요 선택이 쉽지 않네요 처음 NAS를이용해서 그렇기도 하구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일단 언급하신 용도는 기본적으로 DS212J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만약에 토렌트로 받은 영상에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재생하기 힘든(통신망 속도에 따른 부분이나 지원 코덱 문제) 영상이라면 DS713+의 실시간 트랜스코딩 기능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DS212J는 실시간 트랜스코딩이 거의 지원하지 않습니다. 실제 성능이 몇배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다른 기능도 사실 212J로는 좀 부족한감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초보사용자에게는 DS213+를 많이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DS713+은 초보 사용자에게 과한 감이 있구요.
713+ 메모리가 1G인데 추가 할수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4GB 메모리까지 인식은 하나, 권장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사실 메모리 추가한다고 성능의 향상을 보긴 어렵습니다. NAS는 파일 전송이 주기 때문에 캐시가 클 필요가 없습니다.
현재 넷기어 레디나스 듀오 사용자입니다. 금번 나스 업그레이드를 고려중인데, 언급하신 시놀로지713+ 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격대, 성능, 다 적당하고 가성비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희집에서 아이폰5 2대, 아이폰4, 4s, 아이패드1,2, 미니, 이렇게 총 7대의 ios기기를 사용중입니다. 스마트폰, 패드 제품과 연계해서 사용하기 괜찮을 것 같아서 입니다. (오디오스테이션外 기타등등)
다른 가성비 좋은 제품이 혹여 있을까요? 추천해주실 만한 제품이 있는지? 실례를 무릅쓰고 문의드립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생각하신게 맞습니다. 모바일까지 생각한다면 DS713+ 꽤 괜찮다 싶습니다. 기능이 방대하니 하나씩 사용하다보시면 확실히 다름을 느낄 수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레디나스나 큐냅에 비해 좀 소프트웨어 기능이 방대하지만 안정성은 떨어지는 편이니 이점은 고려를 하시기 바랍니다.(물론, 큰 문제는 아니라보고, 메이저 업데이트가 있을때 초기버전 설치만 안하면 별 문제 없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