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글은 아이 또는 가족 사진을 찍기 위한 카메라를 추천해드리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 부모에게는 다시 보지 못할 추억을 기록하는 것이고, 아이에게는 자신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자신을 알 수 있는 길이 바로 사진과 동영상입니다.
육아용 카메라의 조건
(1) 휴대성
일단 매순간을 추억하는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면, 기본적으로 의지 없이는 힘듭니다. 오늘 하루만 그냥가지 뭐.. 하다가 중요한 장면을 놓치기도 하고, 이게 반복되면 카메라는 창고행이 될 뿐입니다. 또한, 그렇다고 사진 촬영에만 집착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아이와의 교감이지요.
그래서 정말 무리가 없는 수준의 카메라가 필수입니다. 미러리스 조차도 추천하기가 다소 힘들 정도로, 간단하고 가벼운 카메라가 필수입니다.
(2) 적정한 화질과 어느정도 이상의 연사 성능
사진을 찍는 이유는 그 순간이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부터 시작합니다. 그것을 데이터로 남겨서 두고두고 다시 보고 싶은 욕구이지요. 그러므로, 화질 또한 풀프레임 DSLR 수준은 아니어도 일반적인 디카보단 훨씬 나아야합니다.
일반적인 디카들은 화질이 솔직히 형편없지요. 조금 화질 좋은 인증샷용 카메라지요.. 물론 사진 잘 찍는다면 잘찍을 수야 있지만, 그거야 사람이 노력해야하는 부분이고, 카메라도 어느정도 괜찮은 제품이 있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저장시간이 오래걸린다면, 놓치는 사진들이 많기 생기게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연사가 어느정도 되는 카메라를 골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육아용 카메라 추천
하이엔드 카메라
하이엔드 카메라에서는 두가지 선택이 존재합니다. 캐논 G1X과 소니 RX100인데요,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G1X은 미러리스 못지 않은 화질을 낸다는 장점과 조작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조작성이 좋다는 것은 수동모드에만 해당되는 것이지만요.
그리고 RX100은 G1X에 비해 화질이 떨어지지만, 충분히 괜찮은 화질을 보여주며 사진 실력으로 커버가 가능한 수준이며, 휴대성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휴대성면에서는 그냥 바지주머니에도 넣어 다닐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캠코더
먼저 스냅사진과 동영상은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부터 명료히해야할 터인데요. 사진은 앨범을 만들어 모아준다면, 동영상은 조각조각 모아서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 추억을 간직하는 것입니다. 사진은 정적이기 때문에 추억에 깊이 빠져드는 매력이라면, 동영상은 그 때의 추억을 생생하게 전달해줍니다. 아이에겐 자신이 어렸을 때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알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구요. 그래서 두 가지는 충분히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영상 위주로 기록한다면, 캠코더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동영상 촬영에 최적화되었으며, 스냅샷도 같이 찍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제품들이 광각에서 망원까지 커버하는 10배줌 이상의 렌즈를 탑재하고 있는 부분에서 하이엔드 카메라에 비해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캠코더는 센서의 크기도 작고, 화소수도 적어 사진 촬영에는 카메라보다 불리합니다.
편하게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만, 아이를 영상으로 촬영한다는 것 자체는 흥미롭고, 더 생생하지만, 실제로 막상 촬영하려고하면 가장 찍기가 난감한게 영상입니다. 그래서 도전 정신이 아니시라면 추천하기 힘들며, 하이엔드 카메라도 동영상 촬영 기능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사진 위주로 찍으시다가 동영상도 찍으시고 하시는 것을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추천 제품
1. 캐논 G1X
간편하게 사진을 찍되, 좀 더 고화질의 사진을 얻고 싶으시다면 G1X이 답입니다. 아웃 포커싱의 경우 광각에서는 RX100와 비슷한 수준이며, 망원에서는 다소 유리한 편입니다. RX100 렌즈 대비 조리개값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센서가 크기 때문에 커버가 됩니다.
2. 소니 RX100
어찌보면 가장 무난한 추천입니다. 왜냐하면 부담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고, 화질도 괜찮게 나오거든요. 또 동영상 기능도 괜찮다 싶구요. 다만 화질이나 연속 촬영 부분에서는 G1X에 비해 뒤처집니다.
가장 다양한 오토기능들과 소형화된 사이즈로 사진 실력이 없으신 분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으며, G1X과 비교했을 때 화질이 차이 나긴 하지만, 그보다는 높은 휴대성으로 더 많이 들고다니면서 사진 실력을 기르는 것이 더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한 제 1 방편입니다.
3. 소니 HDR-PJ260
1080 60P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소니의 경우 디카에도 1080 60P 레코드 달아놓긴 하지만.. 질적으로는 다르죠.), 타사대비 가장 뛰어난 캠코더 기술력을 보여줍니다. 강력한 손떨림보정과 프로젝터를 내장한 것이 특징이며, 320g의 가벼운 무게와 55배의 고배율줌을 지원합니다. 소니의 손떨림보정은 강력해서, 뛰어나디면서 찍어도 많이 흔들리지 않으며(물론 뛸때는 찍는 사람이 얼마나 자세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마이크 성능도 좋아서 좀 더 생생한 소리를 담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촬영중에도 890만화소로 스냅샷을 찍을 수 있습니다.
또한, 최대 100인치의 스크린을 띄울 수 있는 프로젝터가 내장되어서 그 날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쓸데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가족들과 그날 촬영한 것을 같이 보는 것은 나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메모리 카드는 추천제품 셋다 SD 카드를 사용하는데, 가격적으로나 성능적으로 적당한 샌디스크 SDHC Extreme Class10 UHS-I 32GB 모델을 추천드립니다. 32GB가 남아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4만원미만이기 때문에 구지 용량을 더 낮출 필요성은 보이지 않구요. 부족한거보단 넉넉한게 좋습니다. 또 더 높은 성능의 메모리카드를 장착해봤자, 위 세 제품은 그 성능을 다 사용하지 못합니다. 32GB면 여행시에도 JPG로만 찍으면 용량 충분합니다.
관련 리뷰
기본편과 마지막편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2012/11/17 – [Visual Device/영상 관련 가이드] – 용도별 카메라 선택 가이드 – 1. 기본편
2012/11/18 – [Visual Device/영상 관련 가이드] – 용도별 카메라 선택 가이드 – 2. (1) 여행용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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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