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사용된 프로그램은 패러렐즈 홍보팀으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이전 리뷰 맥에서 간단히 윈도우를 사용하기 위한 가상머신 패러렐즈 8를 통해서 맥 유저에게 페러렐즈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해드렸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사용해본바, 좋았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을 말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경쟁할만한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에 이것이 과연 99,000원의 가치를 하는지 그리고 과연 본인의 Mac 사양에 적합한지에 대해서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부트캠프가 불편하긴 해도, 성능이 낮은 Mac에는 이거밖에 답이 없기 때문에 페러렐즈가 만능은 아니라는 점은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1. 편리한 설치
Mac에서 부트캠프를 이용해 윈도우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PC를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부트캠프처럼 복잡한 과정이 필요없습니다.
또한 Window 8, Linux, Andrioid, Chrome OS를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어플리케이션 테스트할 수도 있고, 타 OS만 설치할 수도 있지만 Snow Leopard를 설치해서 Power PC 어플리케이션을 사용가능합니다. Mac OS X Lion는 UI 개편으로 매우 사용이 편리해졌지만, Power PC 어플리케이션 지원이 안되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었지요.
설치를 하게되면, 패러렐즈를 설치한 OS에서 인식하도록 하는 작업 하나만 거치면 패러렐즈의 다양한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Mac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온 Windows
패러렐즈에서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위처럼 동시실행 모드를 통해, 윈도우 바탕화면을 띄우지 않고 프로그램만 실행 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다른 한 가지 방법은 전통적으로 가상머신에서 사용되는 창 안에 들어간 OS.
일반 모드
패러렐즈는 동시실행 모드도 돋보이지만, 무료 가상머신들은 창안에서 실행되는 OS도 사용하기 매우 불편했는데, 패러렐즈는 설정값이 저장되어서 전체화면 모드로 사용하고 있었다면, 그다음에도 바로 전체화면 모드로 실행이 되며 해상도 설정도 알아서 다 해줍니다.
전체화면 모드에 들어가게 되면, 그냥 맥 데스크탑 넘기듯이 넘겨서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시 실행 모드
동시 실행 모드는 OS가 페러렐즈 창안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바탕화면은 뜨지 않지만 사파리에서 IE로 열기 버튼을 눌러서 바로 Mac 화면 위에 IE를 띄울 수도 있으며 Mac 응용 프로그램처럼 Mac 화면 내에 자유롭게 배치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Windows에서 많은 작업을 하기에는 다소 벅찬감이 있어서 그럴 때는 그냥 일반 모드로 사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3. Mac과 연결된 볼륨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윈도우 탐색기에 Mac의 볼륨과 Mac과 연결된 네트워크 볼륨까지 모두 인식됩니다. USB 저장장치는 모두 공유가 되는 것을 보실 수 있구요.
다만, 일부 프로그램들에서는 패러렐즈 가상 볼륨들이 인식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USB 외장하드는 인식이 어느 프로그램에서든 가능하지만, 맥 자체 볼륨과 맥과 연결된 네트워크 볼륨들이 프로그램에 따라 인식이 안됩니다.
4. 충분히 쾌적하지만, 사양이 낮은 맥에는 추천하지 못할 패러렐즈
패러렐즈 8은 기존 버전보다 더욱 퍼포먼스가 좋아져서, 왠만한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가상머신의 한계는 분명합니다. (먼저, 제 iMac 사양은 27인치 2010 Mid모델로 CPU는 i7 870, 12GB RAM, 그래픽 카드는 HD5750, HDD는 1TB 7200RPM입니다. 페러렐즈에는 i7 870의 총 8개의 가상 코어중, 4개 가상 코어를 할당하고 4GB RAM과 512MB 그래픽 메모리를 할당하였습니다.)
가상머신으로는 요즘 아무 컴퓨터에서나 다 잘돌아간다는 서든어택 같은 저사양 축에 끼는 게임도 약간 버벅이는 수준입니다. 그냥 웹하드에서 다운로드 받는 것도 CPU 점유율이 10% 가까이 올라갑니다.
또한, RAM이 광탈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4GB RAM 할당했어도, 시간이 지나면 메모리가 부족한지 야금야금 Free RAM을 윈도우에 할당하는 것 같습니다. 심할 때는 총 7GB까지 점유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Mac과 윈도우를 동시에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8GB이상의 RAM 용량이 필요합니다.
8GB RAM이어도 오래사용하면 부족할 수 있지만, 필요할 때만 켜서 사용한다면 충분합니다.
링크된 사이트에서 제 iMac의 CPU와 그래픽 카드랑 본인의 Mac의 CPU와 그래픽 카드 성능을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벤치마크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점수는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비교가 가능합니다. CPU 순위, 그래픽 순위
일단 패러렐즈 홈페이지에서 시험판 구입을 눌러서 본인의 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시고, 충분히 쾌적하다면 그 때 구매하시면 됩니다. 맥 사양이 낮은 것 같다고 포기부터하거나 맥 사양이 낮은데 무리하게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 보다는, 시험판이라도 한번 써보시기 바랍니다.
총평
분명한 것은 패러렐즈는 정말 진보한 가상화 프로그램입니다. 설치부터 사용까지 이렇게 편리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가성 머신중에 가장 쾌적한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구요.
하지만, 가상머신 자체의 한계를 넘을 수는 없는법이지요. 고성능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의 경우는 고사양 맥으로도 벅차며, 맥북에어나 맥 미니 같은 저사양 맥의 경우 윈도우 사용 자체가 쾌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부트캠프를 통한 부팅이 불편해도, 제 성능을 낼 수 있게 해줍니다.
이렇기 때문에 만능이라고는 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지만, 정말 편리하다는 점에서는 의문이 없으므로, 한번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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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안녕하세요? 잘 읽었습니다.
질문이 있습니다. 패러랠즈7 사용중인데 공유 설정에서 맥을 공유해도 윈도우7의 탐색기에 맥의 하드가 뜨지 않습니다.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