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에 하드에 있는 데이터를 잃을뻔한적이 있습니다.
제 아이맥에는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불량 잘 난다던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이 탑제되어있었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최근 소음이 매우 심해지고 속도가 현저히 저하되어 문제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백업을 당장 해야할일 보단, 차차 해야할일로 미루고 있었는데요, 이번 일로 백업용 외장하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씨게이트 하드가 고장 났기에, 씨게이트 제품이 최근에는 별 문제 없다지만, 심리상으로 불안하더군요. 개인 데이터라 할지라도 데이터를 모으고, 수정하고, 설치하고, 제작하는 등 여러 경우가 있는데 수년 또는 수십년 동안 쌓아온 데이터가 홀라당 날아간다면? 그래서 하드 업체들 특히 씨게이트가 단 몇번의 실수로 매우 고전하고 있는 이유중 하나이지요.
그리고 평상시에도 웬디 제품을 선호했기에 속도도 빠르고, 안정성도 좋은 WD의 USB 3.0 지원 2.5인치 하드인 My Passport Essential SE를 구매하였지요. 이 모델은 750GB와 1TB 모델이 있는데, 저는 750GB 모델을 선택하였습니다.
구성품 및 디자인
본체가 들어 있는 박스와 별도로 케이스가 비닐에 동봉되어 배송되었습니다.
박스안의 구성품입니다. USB 3.0 케이블과 설명서, 그리고 본체가 끝입니다.
디자인은 심플하고 유광의 검은색은 고급스러움이 묻어나오지만 먼지가 잘 붙고, 잘 보여서 자주 닦아 주어야한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성능
성능은 제 컴퓨터에서 USB 3.0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측정은 불가능 하지만, USB 2.0 전송의 경우 실제속도가 30MB/s을 밑도는지라 30MB/s 정도의 속도가 나오며, USB 3.0의 경우 속도에 제약을 받지 않아 최근 5400RPM 하드들의 속도인 70~80MB/s 사이의 성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한 소음이나 진동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총평
웨스턴 디지털사에서 나온 My Passport Essential SE는 고급스럽고 심플한 디자인과 속도와 안정성까지 겸비한, 일반 백업용 또는 휴대용 하드로써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되어집니다. 가격또한 750GB 모델이 11만원 1TB 모델이 13만원 정도여서 크게 부담스럽지 않는 수준입니다.
리뷰를 마치기전, 이 글을 보신 분들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PC의 데이터는 폰에 있는 데이터는 백업은 반드시 해놓길 권장합니다. HDD가 꼭 안전할거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리고 HDD 고장은 남의 일이 아닐수도 있으며, 만약 소중한 데이터가 날라간다면, 복구가 가능한경우 복구 업체에 맡기면 적어도 이십여만원의 복구비용이 청구되며, 복구가 불가능하다면 그 동안 했던 모든 것들은 복구를 할 수 없게되어 그 때 땅을 치고 후회해봐야 이미 늦은것이 되버립니다. 그러므로 꼭 백업은 해두시길 바랍니다.
1 comment
USB 3.0 외장하드 케이스 정말 저렴한 것을 하나 소개해 봅니다. 이미 그전에도 알루미늄 케이스를 하나 소개한적이 있는데 이번건 강원전자에서 USB 3.0 외장하드 중 가장 싼 케이스중 하나 입니다.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서 케이스 외형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습니다. 물론 USB 3.0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기에 속도는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직접 써본봐로는 2.5 인치 하드디스크가 발열이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플라스틱 케이스로 사용해도 별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