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는 벌써 올해로 5세대 제품이 출시되었고, 첫 제품은 2008년에 출시된, 올해로 3년 밖에 안된, 애플 라인업치고는 나온지 얼마안된 라인업의 제품입니다.
성능
저번의 맥북에어는 가격을 낮추는데 주력했다면, 이번의 맥북에어는 신제품인 샌디브릿지 CPU 중에서도 i5 듀얼 코어를 기본으로, i7 듀얼코어 쿼드 쓰레드 업그레이드까지 가능케 하면서,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습니다. 하지만, 그래픽은 HD3000 내장 그래픽으로 전세대보다 못한 수준입니다.
가격은 아주 조금 낮아졌지만, 채용된 부품을 생각한다면 가격이 많이 내렸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 외 메모리의 용량과 성능은 전 세대와 같으며(대신 128GB, 256GB 모델은 4GB 기본 탑제), 스트레오 스피커나, 무선랜 N, 배터리 타임 등은 모두 같습니다. 하지만, LED 백릿 키보드를 탑제해 야간 작업을 좀더 편하게 해주며, 입출력 포트는 전체적으로 비슷하나, Mini DP 포트가 썬더볼트 포트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맥북에어의 퀄리티에 대한 의문
얼핏보면 이번 맥북에어는 많은 부분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드웨어 자체적으로는 혁신성이 매우 떨어지며, 애플 로고의 LED도 생략하였고, 심지어 그래픽은 내장이어서 성능은 떨어지는데, 외장 GPU를 단 전세대 제품과 사용 시간을 같고,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와 연결할때 썬더볼트 포트와 Magsafe 전원 포트가 같은 쪽에 있어야 연결이 용이함에도, 각기 다른쪽에 포트를 배치한건 전세대부터 심각한 오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맥북에어의 가격을 심하게 내린건 과연 유저에게 득일지 실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Mac OS X Lion
맥북에어의 유일한 혁신은 운영체제인 Mac OS X Lion에 있다고 봅니다. 특징만 설명하자면, 여러개의 데스크탑을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관리하고, 멀티터치 제스처를 통해 윈도우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미션 컨트롤 기능은 27인치의 아이맥에서도 종종 겪는 화면 공간 부족으로 인해 창을 겹쳐 놓다 보니 조작성이 떨어지는데, 사용가능한 가상 윈도우를 넓혀 여러 화면에 걸쳐서 응용프로그램을 띄워 놓고 지금 필요한 프로그램만을 해당 데스크탑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1인치, 13인치로 턱없이 작은 화면에서 좀 더 편리하고 빠르게 작업이 가능토록 합니다.
또한, 보안 기능 향상과 문서나 미디어 작성, 제작시 자동 저장 기능이 추가되었고,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다시 실행하는 경우에 종료한 상태 그대로 다시 띄워주며, OS를 재부팅 할 때 또한 종료전 사용 중이던대로 모두 오토 셋팅을 합니다.
이처럼, 맥북에는 전세대 대비 비약적인 성능 향상에도 불구하고, 3세대까지 이어오던 초고가 전략을 수정한 이후 낮아진 퀄리티에 대해선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경쟁 제품 대비 맥북에어는 소프트웨어적으로 우월함을 갖추고, 대항마라 불리는 시리즈 9보다 더 높은 가성비까지 확보함에 따라, 애플의 맥 컴퓨터가 좀 더 대중화 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 입니다. 11인치 모델의 경우 125만원부터, 최고사양인 13인치 256GB SSD에 i7모델은 210만원 정도로 저가 전략 쓰기 시작한 4세대보다도 더 저렴해진 가격입니다.
이 애플의 저가 전략은 기존 애플 유저에게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 장점이라면, 사용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응용프로그램 호환성이 높아진다는 점이고, 맥북에어 기존 유저들은 퀄리티가 낮아진 맥북에어를 선택해야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애플이 11인치나 13인치 128GB 모델로 저가 전략을 펼치더라도, 13인치 고급형 모델만은 고가 전략으로 맥만의 하이엔드 퀄리티를 보여 주어야할 것 같습니다. 사실 맥북에어 13인치 이상을 사는 사람들은 가성비 보고 또는 남들이 사니까 사는 사람들과 다르게, Mac OS X만의 장점과 맥 컴퓨터만의 하이엔드 퀄리티를 기대하고 구매하는 것인데, 가격 내리는 것까지는 좋으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것은 안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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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애플로고 LED 생략이 확실한가요? 처음듣는 얘기인데…
애플로고의 불빛은 LCD의 백라이트를 이용한 것이라
경량화니 가격문제니 할것없이 백라이트만 있다면 무조건 넣을수있을텐데;
4세대에서 생략된걸로 알고있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아닌가보군요.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