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Z의 Revo X2
OCZ의 Vertex2
SSD라는 용어는 많이들 들어보셨을거라 생각됩니다.
SSD는 Solid State Drive의 약자입니다. 반도체 메모리인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하나의 기판에 여러개 장착하고, 전용 컨트롤러로 낸드플래시 메모리 하나로 동작하도록 묶은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상당히 비싼편이어서 얼리어댑터들도 60기가 또는 120기가의 OS용 SSD와 대용량 하드를 같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비싼 SSD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는 속도입니다. 윈도우를 부팅할 때 로드하는 파일은 4K용량이 주를 이루는데 랜덤 4K 읽기 성능이 곧 부팅 속도와 직결됩니다. 그런데 SSD는 OCZ사의 버텍스2(샌드포스 컨트롤러)기준 7200RPM하드의 20배의 랜던 4K 읽기 쓰기 성능을 가집니다. 그래서 부팅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사용할때 비스타, 윈도우7에서는 파란색 동그라미, 맥에서는 무지개색 (팔랑개비?)가 돌면서 프로그램 실행이 지연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하드에서 데이터를 불러오는 때 저 표시가 나옵니다. 하지만 SSD는 전기적 신호를 통해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매우 빠른 응답속도와 매우 큰 대역폭으로 그런 지긋지긋한 기다림이 없어지거나 거의 없어집니다.
이 이유로인해 CPU가 보급형 쿼드코어 이상이라면, CPU 업글하는 돈으로 SSD를 하나 사는게 실성능은 훨씬 빨라집니다.
저는 i7 870 CPU, 라데온 HD5750 그래픽 카드 4GB 램을 탑재한 아이맥을 가지고 있지만, SSD를 탑재하지 않으니, 듀얼코어에 SSD 탑제한 컴퓨터와 비교할 때 성능이 전혀 좋아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하루 빨리 SSD 달 생각만 하는 중이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군요. 아이맥은 분해하면 수리도 안될 뿐더러, 일본에서 10만원이나 주고 SSD를 달 브라켓을 사고 SSD도 따로 사야 하는 등 돈들어가는 요인과 위험감수를 해야하는 상황이지만 SSD로 교체 하고 싶을 만큼 SSD를 장착했을 때 실 성능은 기가막힙니다.
두번째는 7200RPM 하드에 비해 저전력 저소음 저발열입니다. 움직이는 부품이 없어 하드대비 30배이상 저전력이며, 발열은 컨트롤러 부위에 약간 있는 것을 제외하면 없습니다. 고성능 시스템의 경우 발열문제로 고가의 케이스를 사용하는데 이 부담을 조금 덜수 있습니다. 그리고 7200RPM 하드는 큰 소음이나 사용자를 상당히 불쾌하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내구성입니다. 컴퓨터를 떨어뜨릴일은 없겠지만, 떨어져도 SSD는 문제가 없으며, 중요한건 하드는 자석이 주변에 있으면, 심한 경우 복구 불능, 안 심한 경우는 성능 저하가 일어나지만 SSD는 전기 신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성능저하가 없습니다.
SSD의 사용
SSD는 보통 용량이 작은 것을 선택합니다. 가격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운영체제를 하나만 사용하는 분들은 60기가 멀티 운영체라면 120기가 이상을 대개 구매합니다. 이 SSD에는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만을 설치합니다. 그리고 5400RPM 저소음 저전력 고용량 하드를 선택하여 여기에다 전송속도가 느려도 기다리지 않는 데이터, 즉 멀티미디어 파일, 문서 파일 등을 저장하는 곳으로 사용합니다. 일부 고성능 시스템에서는 하나의 SSD의 속도로는 만족하지 않아, 레이드0으로 SSD를 여러개 묶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SSD의 선택
메모리 컨트롤러는 여러 제품이 있는데, 그 중 인텔 컨트롤러, 샌디포스 컨트롤러가 가장 유명합니다.
인텔제품은 연속읽기 속도가 매우 빠른 제품만 선보이는 반면, 샌디포스 컨트롤러는 연속 읽기 쓰기도 빠르면서도 IOPS가 가장 높은 개인용 SSD를 선보입니다.
인텔 컨트롤러는 인텔만 쓰는 반면, 샌디포스 컨트롤러는 여러 메모리 회사들이 사용해 제품을 출시합니다. 그 중에 가장 유명한 회사로 OCZ를 꼽을 수 있습니다. OCZ는 인텔 SSD 대비 상당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도 가격은 비슷한 수준으로 제가 가장 선호하는 SSD 제조업체입니다.
OCZ는 상당히 양심적인 업체인 것으로 보이는게, 메모리 용량을 그대로 용량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업체에서 여유 공간으로 설정해 놓은 공간을 빼고 용량을 표시합니다. 그래서 다른 제품들은 다 256GB로 표시할 때 OCZ는 240GB라고 표시합니다. 이 부분도 상당히 맘에 들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인텔 또는 삼성 컨트롤러 대비 IOPS가 2.5배나 높은 수치를 가진 매우 빠른 샌디포스 컨트롤러를 탑재하였기 때문이죠.
그래서 OCZ의 Vertex2 Extended 제품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윈도우만 쓰는 분들은 60GB만 사도 충분하며, 멀티 운영체제를 쓰시는 분들은 120기가 이상으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SSD의 프리징 문제는 3세대 SSD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SSD 성능저하문제는 과장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성능 저하가 몇프로 미만이지만 있긴하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닥 못 느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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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SSD 오래 쓸려면 익스플로어 임시파일 폴더 변경이라던지 하는 것이 좀 귀찮아서.;
프리징 현상도 있다는데 가끔 비교 영상 볼떄마다 끌리더라고요.
삼성 시리즈가 진리라고 들었는데 아닌가요?
삼성 제품은 안 써봤는데 수치상으로는 별 매리트가 없어 보입니다. 3세대 SSD부터는 대부분의 제품이 프리징 현상이 없거나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일부 저가형 제품들의 문제라고들 합니다. 버텍스2도 프리징을 겪지 못했습니다. 아 참고로 SSD의 성능저하는 아직 약간 개선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능 향상이 너무 크기 때문에 약간의 위험정도는 감수할 수 있죠.
굳이 임시파일, 페이징파일을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됩니다. 윈도우서치하고 인덱싱서비스, 전력관리기능만 끄면 충분합니다. 제가 이렇게 쓰고있구요 임시파일이나 페이징파일에 스트레스 받을이유는 없다고봅니다. 그냥 막써도 오래가는게 ssd입니다. 주변에 몇년동안 ssd를 무진장 막굴리면서 고장한번없는 사람들을 많이봤습니다.
좋은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SSD를 인텔로 갈것이냐 OC로 갈것이냐..
고민이 많이 되네요 ㅎㅎ
CPU업글보단 SSD에 주력해야겠네요.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윈도우쓰신다면 OCZ 제품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인텔에서 새로나온 510은 연속 읽기쓰기는 환상적이지만, 가격이 비싸고 윈도우 시스템 파일크기의 평균인 4k 랜덤부분에서 떨어집니다. 그리고 인텔 510 120GB 사는 가격이면 버텍스2 60GB를 두개사서 레이드0으로 묶을수 있죠. (저장장치를 레이드0으로 묶으면 개수만큼 속도가 증가합니다. 물론 효율이 80~90%정도 되어 완벽히 x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답변감사합니다. IOS의 경우도 OCZ가 나을까요.
노트북용 SSD도 OCZ 이겠지요?
IOS에 SSD를 어떻게 사용하죠?
노트북용이나 데탑용에 따라 선택하기 보다는 OS에 따라 선택해야하는데 단일 SSD를 선택한다면 윈도우는 버텍스2, 맥에선 510인데 장착공간이 널널하다면 510보단 버텍스2 60기가를 2개 사서 레이드 묶는게 최고입니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즉 SSD는 최근 몇 년간 상당한 기대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SSD로 인해서 몇 년 안에 컴퓨터 디자인이 급격히 변화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기억납니다. 또, 이전까지 HDD가 지배했던 시장 영역을 현재 SSD가 빠르게 잠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SSD를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은 많습니다. SSD 내부에 움직이는 부품이 없다는 점은 난폭한 사용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물리적 충격에 대해 더 훌륭..
레이드를 묶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요? 스스로 할 수도 있나요?
꽤 오래전 글이네요…
결론만 얘기하면 다른 제품 고민 할 필요도 없이 현재는 삼성이 지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