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전, 구글 크롬북 픽셀이 공개되었습니다. 크롬북 픽셀은 2560*1700의 초고해상도를 실현하여 주목을 받았는데요. 크롬북은 아직 문제점이 많이 보이지만, 앞으로 컴퓨터가 어떻게 진화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크롬북 픽셀의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디스플레이 : 12.85인치 2560*1700 해상도 디스플레이
CPU : Intel i5 1.8GHz 듀얼코어
RAM : 4GB DDR3 RAM
저장장치 : 32, 64GB SSD + 구글 드라이브 1TB(3년 무료)
IO 인터페이스 : USB 2.0 2개, 3.5 헤드폰 단자, SD카드 슬롯,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
배터리 타임 : 5시간
크롬북 픽셀은 스펙에서 볼 수 있듯이, 기존 크롬북과 다르게 사양을 높여서 나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고, 빠른 프로세서와 더 많은 램 용량과 SSD가 탑재되면서, 좀 더 컴퓨터 내부에서도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혁신적인 기능을 가진 구글 드라이브 1TB 용량을 3년 동안 무료로 제공합니다. 구글 드라이브 1TB는 월 50달러로, 3년 결제할 경우 총 1800달러의 비용이 드는데 반하여, 크롬북 픽셀은 1299짜리 제품과 1499달러 제품으로 스펙에 비해 상당히 비싼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구글 드라이브 무료 옵션을 생각한다면, 구글 드라이브 1TB를 3년 약정하는대신 300달러를 할인받고 크롬북 픽셀도 덤으로 받는 상황이 됩니다.
크롬북 픽셀에 아쉬움을 느끼는 부분은 구지 구글 드라이브를 끼워팔기 했어야하는가입니다. 물론, 구글 드라이브는 혁신적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이고, 크롬북 픽셀에는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유용하다지만요..
1TB가량의 데이터를 구지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먼저, 저는 크롬북 픽셀의 가치를 800달러라고 계산하겠습니다. 그러면 구글 드라이브 1TB의 3년 이용 가격은 500달러입니다. 500달러로 무엇을 할 수 있냐구요?
2TB 용량의 NAS(Network Attached Storage)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약 450달러에 말이지요. NAS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래 글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놀로지 NAS DS213+ 리뷰 3. 부가기능 + 패키지 프로그램
위 글들을 읽어 보면 NAS가 얼마나 활용성이 높은 기기인지 감이 오실겁니다. 구글 드라이브처럼 한정된 용도가 아니라, 구글의 서비스와 호환되어 웹상에서 문서 편집이 가능하고, 사진 편집도 웹상에서 바로 가능합니다. 거기에 웹상에서 NAS에 저장된 동영상과 음악 재생도 가능합니다. 크롬북의 단점을 확실히 해소하는 부분입니다. 구글 드라이브처럼 링크거는데 일부 제약이 있지도 않고, 무제한 배포가 가능합니다.
또한, 컴퓨터와 같은 위치에 있을경우 기가비트랜으로 연결하여 고용량 스토리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전통적인 컴퓨터 저장공간과 조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한정된 용량과 속도의 한계 때문인데요.
NAS는 용량을 수십테라바이트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 가능하고,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컴퓨터는 용량이 작은 SSD를 사용해 운영체제와 프로그램만 저장하고, 나머지 모든 데이터는 NAS로 저장하는 방식으로 전통적인 컴퓨터 저장공간과 조화를 이룹니다.
게다가 NAS는 RAID 구성이 가능하여, HDD 1개가 고장나도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습니다. 이로인해 데이터 신뢰성이 높아져서 엄하게 외장하드 들고다니다 고장나 데이터 날라거나 수십만원의 복구비용을 내는 것보다 훨씬 합리적입니다.
요즘 스마트 기기들이 대세인데요. 스마트 TV나 스마트폰, 스마트 패드에서의 NAS 활용성 또한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이들 기기에서 NAS내의 동영상이나 사진 음악등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전용앱을 지원하여 파일 다운로드 사진 갤러리 등을 지원합니다. 게다가 몇몇 NAS는 컴퓨터와 모바일에서 토렌트 파일을 추가하여 NAS에서 다운로드 받도록 할 수 있습니다.
필자의 생각
저는 구글 크롬북 프로젝트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클라우드 시대가 되어가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결국 컴퓨터도 클라우드화 될 것이라는 생각 또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급 사용자층이 아닌, 일반 사용자층에서는 모두 클라우드 기반의 컴퓨터를 사용하게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운영체제가 가볍기 때문에 낮은 성능으로도 높은 속도를 낼 수 있고, 웹 기반이다보니까 서로 다른 OS여도 모두 프로그램이 호환되며, 무선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발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으로 유비쿼터스라는 말이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제약 없이 본인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거기에다가 웹 기반 OS이기 때문에 150만원짜리 컴퓨터를 사용할 때 얻을 수 있는 성능을 60만원짜리 컴퓨터에서 얻을 수 있다면 상당한 비용이 절감될 것입니다.
게다가 NAS는 여러 계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으므로 별로 비용이 추가되지도 않습니다. 비용절감에 편의성, 거기에 데이터 안정성까지 높은 기술을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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