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열린 MWC 2011은 2일전에 끝났습니다.
이번 MWC의 화두는 3D였던 것 같습니다.
LG전자가 옵티머스 3D를 삼성은 갤럭시S 후속을 공개하는 등 각 회사들의 하이엔드 스마트폰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저는 딱 두가지 제품을 유의깊게 봤습니다.
바로 갤럭시S2라 칭해지는 갤럭시S 후속모델과 옵티머스 3D 입니다.
갤럭시S2는 괴물 스펙을 내세우고 있고, 옵티머스 3D는 3D 기능을 내세우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엇이 좋은 제품인지 선택하기 참 혼란스럽습니다.
후회없는 선택을 하기위해서는 막연한 기대를 하지 않고 제품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고 선택을 해야 합니다.
먼저 스펙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갤럭시S2 | 옵티머스 3D |
CPU | ARM Cortex A9 1GHz Dual Core | ARM Cortex A9 1GHz Dual Core |
GPU | Mali-400(쿼드코어 GPU) | PowerVR SGX540 |
RAM | 1GB | 512MB (듀얼채널) |
OS | 안드로이드 2.3 | 안드로이드 2.2 |
화면 | 4.27인치 RGB스트립타입 AMOLED | 4.3인치 3D대응 디스플레이 |
비디오(2D/3D) | Full HD 30프레임/X | Full HD 30프레임/HD 30프레임 |
카메라(뒤/앞) | 800만화소/200만화소 | 500만화소*2/미상 |
무선 | HSPA+/BT3.0/WiFi N | HSPA+/BT/WiFi N |
크기 | 125.3 x 66.1 x 8.49mm, 116g | 128.8 x 68 x 11.9 mm 168 g |
칩셋
기본적으로 갤럭시S2와 옵티머스 3D에 탑제된 칩셋은 각각 삼성의 오리온 프로세서와 Ti의 OMAP4인데, 둘다 CPU가 ARM Cortex A9 설계를 기반으로하는 1GHz 듀얼코어입니다.
그리고 그래픽 성능을 좌우하는 GPU는 갤럭시S에는 Mali-400라는 GPU로 갤럭시S에 탑제된 것보다 최소 3배의 성능을내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옵티머스 3D는 갤럭시S에 탑제된 SGX540가 탑제되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갤럭시S2가 우세합니다.
메모리
또한 갤럭시S2가 1GB RAM이 탑제되었는데 대용량인건 좋습니다. 하지만 싱글채널램인 것 같아 옵티머스 3D보다 메모리 성능은 떨어질 것같네요. 옵티머스 3D는 듀얼채널 메모리로 512MB의 용량이 탑제되었습니다. 듀얼채널의 경우 메모리의 속도가 2배로 향상됩니다. 스마트폰이기에 512MB로 쓸만하다고 생각되어 듀얼채널 메모리인 옵티머스 3D의 램 성능이 실제로 더 낫다고 봅니다.
크기
두께와 무게에서는 보시다시피 갤럭시S2가 8.49mm 두께에 116g의 무게로 압도적으로 적습니다.
화면
디스플레이 부분은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죠. 저는 그전에 항상 펜타일 방식의 AMOLED 디스플레이에 악담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그럴만도한게 펜타일 방식은 픽셀당 RGB 타일이 하나씩 모두 들어가야하는데 하나씩 그린과 레드를 번갈아가며 뺀 것으로 해상도를 속이기 위한 눈속임에 불과 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갤럭시S의 화면은 약간 푸르뎅뎅했고, 세세한 사물을 표시할 때 색 번짐 현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삼성 디스플레이가 RGB Stripe 타입의 말하자면 리얼 800*480 해상도를 구현해서 앞에서 지적한 단점을 모두 해결한 것입니다. 2D에서는 Super AMOLED Plus 디스플레이를 탑제한 갤럭시S2가 IPS LCD를 탑제한 옵티머스 3D보다 우세합니다.
옵티머스 3D는 3D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갤럭시S2와 차별화 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벌써 3D?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직 콘텐츠가 극히 드문 현실임과 아직 3D의 어지럼증 현상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생각해볼 때 관심을 가져볼만 하지만 아직은 3D 선택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갤럭시S2
개인적인 부분이지만, 갤럭시S2가 슬림하게 잘 빠지고 약간은 아이폰 따라한듯한 외관이 심플하기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밑에 안테나 부분 볼록 정말 안습입니다. 옵티머스 3D는 두께도 두껍고 카메라가 튀어나온게 거슬립니다.
소프트웨어
옵티머스 3D는 현재 안드로이드 2.2이지만 출시시 2.3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 같습니다. 분명 하드웨어의 그래픽 성능은 갤럭시S2가 최소 3배 좋다고 앞부분에 언급 했었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상으로 들어가니 또 달라지는군요. 그래픽 벤치마크로는 옵티머스 3D와 갤럭시S2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올 정도로 실 성능은 차이가 없었습니다. 삼성의 오리온 프로세서의 문제인지 삼성의 발적화가 문제인지는 저도 모릅니다만, 갤럭시S때도 GPU에 비해 그래픽 성능이 유독 떨어졌습니다.
기본 제공 프로그램은 실 사용전까진 판단이 힘들 것 같습니다.
배터리
갤럭시S2의 경우 1650mAh의 용량을 가진 배터리를, 옵티머스 3D 같은 경우에는 1500mAh의 용량을 가진 배터리를 탑제하였습니다. 옵티머스 2X는 4인치인데도 배터리 타임에 대해 불만이 있었는데 4.3인치에 3D 지원하면서 1500mAh 용량을 고집하는건 크나큰 실수로 여겨집니다. 갤럭시S에서도 안드로이드폰 평균보다 더 긴 배터리 시간을 보여준걸 보아 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이 각각 조금씩 늘었으므로 갤럭시S와 같거나 조금 오래갈 것 같습니다.
저장 공간
갤럭시S2는 16GB/32GB의 용량을 제공하고 옵티머스 3D는 4GB의 용량을 기본 제공하며, 두 제품다 Micro SDHC 카드를 지원해 32GB까지 장착 가능합니다.
부가기능
갤럭시S2는 WiFi Direct 기술과 블루투스 3.0가 탑제되어 WiFi 다이렉트와 블루투스 3.0 지원하는 기기간에 자유롭고 빠른 데이터 교환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옵티머스 3D는 둘다 지원하지 않아 데이터 공유에 뒤쳐지는 느낌입니다. 대신 옵티머스 3D는 HDMI 아웃을 지원합니다. 좋아 보이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3D TV에 연결해 3D 동영상을 볼때나 쓰일 것 같습니다. 두 제품 모두 DLNA를 지원합니다.(DLNA는 WiFi 환경에서 기기간의 데이터를 공유하는 기능입니다.) 갤럭시S2는 무선 결제 시스템에 쓰이는 NFC 안테나를 장착했습니다.
총평
3D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부분에서는 갤럭시S2가 더 뛰어납니다. 하지만 그 차이는 미미한 것으로 3D에 관심 있는 분들은 3D 기능하나로 그 차이는 감수해도 될 정도로 미미합니다. 하지만, 제가 우려하는건 3D에 대해 지식이 없으나 단지 3D가 좋다고 생각해서 사려고 하는 것이면 말리고 싶습니다. 3D는 콘텐츠도 부족하고 옵티머스 3D의 경우 15분정도 쓰면 어지럼증이 올 정도로 어지럼이 심하다고 합니다. 3D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갤럭시S2가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