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맥 라인업은 10년 넘게 이어져온 올인원 데스크탑 라인으로, 가격대비 높은 성능과 품질을 가진 제품입니다.
올해에도 아이맥이 리뉴얼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실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요즘의 올인원 컴퓨터들은 TV 기능도 있고, 3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도하고 그러는데, 아이맥은 그저 얇고 저전력에 성능은 높히는 방향으로 가면서, ODD를 빼버렸습니다.
블루레이롬의 탑재는 커녕 ODD의 제거는 미친짓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CD나 DVD, BD 등의 매체를 컴퓨터에서 읽어들일 수 없는 점은 광학 미디어 감상이라는 컴퓨터의 기능을 하나 줄이면서, 광학 미디어를 HDD로 옮기기 위해서 다른 컴퓨터가 하나 더 있어야한다는 소리가 됩니다. 물론 외장 ODD를 장착해도 되겠지만, 이는 구매비용 상승과 디자인적 단점 블루레이롬의 부재등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아무리 다운로드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하나, 애플의 아이튠즈에 대한 과신은 매우 않좋은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iOS 디바이스에서는 다양한 코덱의 플레이를 제한하였으며(이는 아직까지도 iOS 디바이스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지요.), 맥 라인업에서는 ODD를 없애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아이맥 바뀐점
이번 아이맥은 ODD를 없애고 내부 구조를 바꾸면서, 좀 더 얇아졌습니다.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의 채용으로 소폭의 성능 향상은 물론 더 저전력화 되었습니다. 그리고 USB 3.0과 썬더볼트의 지원, 플래시 메모리 저장장치의 채용과 하이브리드 SSD 기술의 채용, 늘어난 램 용량, 엔비디아 모바일 그래픽으로 그래픽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등이 차이입니다.
1. ODD 생략
ODD가 구지 생략되어야하냐는 말은 맥북프로나 맥미니에서 ODD가 생략될 때부터 해왔습니다. ODD는 아직까지도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구지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이 아닌 이상 ODD를 생략하는 것은 불편함과 비용 증가로 이어집니다.
2. 아이비 브리지 프로세서 채용
소폭 향상된 성능과 이례적으로 TDP가 줄어든 아키텍처인 아이비 브리지를 탑재함으로서, 아이맥은 이미 정숙하기는 하지만, 더 정숙한 구동을 보장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으로 아이비 브리지 i5 쿼드 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되며, i7 쿼드 코어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 가능합니다. i7 3770의 경우는 사실상 소비자용 프로세서 최상위 제품이므로 프로세서 성능에 대한 아쉬움이란건 없습니다. 타 제조사들이 랩탑용 프로세서를 사용하는데 가뜩이나 클럭도 낮은 모바일용 듀얼코어로는 아쉬움이 매우 큰데, 아이맥은 전부터 고성능의 데스크탑용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3. 플래시 메모리 사용
일반 제품들이 사용하는 2.5인치 SSD와 다르게 맥북에어와 맥북프로에 장착되던 규격화 되지 않은 플래시 메모리와 컨트롤러를 탑재하여, 적은 공간에도 최대 768GB의 플래시 메모리를 추가 구성할 수 있게되었으며, 최대 3TB HDD를 구성 가능하며, 플래시 메모리 부분을 SSD 캐싱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4. USB 3.0과 썬더볼트 지원
USB 3.0과 썬더볼트 지원은 기존 맥북프로와 맥북에어에서만 해서 특히 썬더볼트 지원 주변 장치들이 별로 없었는데, 아이맥과 맥미니에서도 지원함으로서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주변 장치들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5. 엔비디아 모바일 그래픽 카드 탑재
엔비디아 케플러 아키텍쳐를 사용한 모바일 그래픽 프로세서는 전세대보다 두배나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680MX는 케플러 아키텍처에 기반한 최상위의 그래픽 프로세서로서, 수십만원대의 데스크탑 그래픽 카드와 맞먹는 성능을 보여줘서 화제가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이 정도면, 어떤 작업을 하든 무리가 없는 수준일듯합니다. 680M의 경우 GTX570과 맞먹는 성능을 보였는데 680MX는 그것보다 적어도 10% 정도는 더 높은 성능이니 말이죠.
제 아이맥은 2010년 최상위 모델인데 HD5750 탑재된것과 비교하면 시대에 따른 그래픽 성능 업글 정도가 아닌 그래픽 프로세서에 투입하는 비용의 비중 또한 훨씬 증가했다고 보는게 맞을듯합니다.
게다가 더 재미있는건 모니터가 켜진 아이들 상태에서의 소비전력은 전 모델의 절반 수준이라고 합니다. 아이비 브리지 프로세서가 전력효율이 좋다해도 2~30% 밖에 절약이 안될텐데, 아마 그래픽 프로세서의 전력 효율 증가와 디스플레이의 전력 효율 증가도 꽤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래픽 프로세서의 경우 성능이 웬만한 데스크탑용 그래픽 카드를 짓밟아버릴만큼 되기 때문에, 최대 소비전력은 높겠지만요..
6. 반사율 75% 감소하고 더 선명해진 디스플레이
유리와 LCD 패널 사이의 공간을 없애서 더욱 선명해짐은 물론, 논글레어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반사를 줄일 수 있도록하였습니다. 기존 아이맥도 훌륭한 디스플레이이긴 했지만, 반사광이 역시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논글레어 방식을 사용하면 화질이 매우 않좋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글레어에 만족하고 살았습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개선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맘에 듭니다.
근데, 4K 디스플레이랑 화면 크기 키우는거는 언제할거죠? 13인치 맥북프로가 2560*1600로 27인치 아이맥보다 해상도가 높은데;;
7. 램 용량 증가
4GB 램이면 충분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윈도우 사용자의 말이지요. 맥의 경우 램 용량은 다다익선이라고 봅니다. 여러 프로그램을 실행해도, 몇주를 안꺼도, 웹창을 수십개 띄워도 안정적으로 동작함은 물론, 데스크탑을 여러 페이지를 만들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4GB는 부족하게 느껴지고 8GB는 기본이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좀 무거운 프로그램 여러개씩 띄우고하는 분들의 경우 16GB 정도 쓰게 됩니다.
기존 아이맥의 경우 전 모델 4GB 램이었지만, 이번 아이맥은 전 모델 8GB에다가 32GB까지 확장 가능합니다. 그리고 클럭수도 1333MHz에서 1600MHz로 증가해 20% 가량 빨라졌습니다.
아이맥에 실망스러운 점
ODD 뺀 것 빼고 아이맥의 바뀐점은 좋은 점에 대해 서술한 것에 불과하지만, 바뀌지 않아서 실망스러운 점도 몇가지 있습니다.
1. 똑같은 패널
LGD에서 A급 IPS LCD 패널을 공급받아 탑재하는 아이맥은, 2009년부터 패널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애플은 전 제품군 레티나 디스플레이화를 시켜가고 있지만, 덕분에 13인치 맥북프로보다 27인치 아이맥의 해상도가 낮게 되었으며, 유저들이 기대하던 30인치나 4K(또는 UD) 해상도의 패널을 탑재하지는 않았습니다.
4K 해상도는 여러모로 적합한 해상도입니다. Full-HD의 두배 HD의 세배이기 때문에 Quad HD라는 애매한 해상도보다 업스케일링이 용이합니다. 그리고 아이맥 유저의 특성상 화면을 넓게 써야하는 유저들이 많은데, 이들을 위해 4K 해상도와 함께 30인치로 키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 가정용이라기엔 뭔가가 없다. 그냥 업무용인가?
LG나 삼성에서는 올인원 컴퓨터를 선보이면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국내에서의 브랜드 파워 때문인 것도 있지만, 이러한 전략이 잘 먹힌 것도 있어서 꽤 잘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맥은 걍 업무용으로 쓰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처리 성능과 디스플레이, 스피커 성능을 올리는데만 치중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하드웨어는 올인원 컴퓨터계의 넘사벽입니다;;
허나 3D 같은 기능은 당연히 무시하고 블루레이롬 탑재는 커녕 아예 ODD 슬롯을 없애버리고, 스마트 TV처럼 TV 시청, 유튜브 시청, 웹서핑 등 간단히 쓸만한 기능을 추가하지도 않았습니다.
3. 모바일 개발자가 아이맥 만든건가? 두께 강박관념 있으신가?
고급 컴퓨터라면, 두께를 줄이기 보단 HDD 하나더 들어가게하고, ODD 빼지 말고, 열 배출에 더욱 신경을 썼어야하며, 스피커의 울림공간도 고려를 해야하는데, 생뚱맞은 두께 줄이기는..
4. 맨날 옵션 장사 해먹으니 좋으신가? 현기차 저리가!
요즘 그 싸다는 램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수십만원, 소비자가 십만원가량 차이나는 프로세서를 달기위해 25만원 가량, 20만원가량의 HDD를 달기위해 34만원을 내야하는 참 어이없는 짓을 이번에도 계속 할 작정으로 보입니다.
모바일 디바이스에 들어가는 64GB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32GB와 몇달러 차이에 불과한데, 100달러 더 받아먹는 애플이기에 가능한 짓이지요.
총평
저는 2010년형 아이맥 최상위 모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분명 성능은 2배이상 향상되었지만, 아직까지 바꿀만한 이유가 보이지 않습니다.(물론 최상위 모델 이어서 성능에 큰 불만이 생기지 않은 것을 수도 있습니다만..)
무언가 애플이 잘못하고 있음에는 확실합니다. 일반 소비자들을 잡고 싶다면 엔터테인먼트 기능 강화는 필수적입니다. 그거한다고 대당 몇달러나 더 든다고.. 다음 세대에서는 좀 달라진 모습의 아이맥을 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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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추천했어용!
완전컴맹 아줌마라서 맥이몬지 윈도가뭔지 하나도 모르는데요.컴터와 티비가 필요한데 일체형피시 검색하다가 아이맥을 발견,그 외모에 홀딱 반해서 ㅠㅠ
고사양겜도 하고 싶고..티비랑 합쳐진 엘지일체형도 탐나고..간지좔좔 아이맥도 탐나고..일체형이 수명짧고 겜용으론 별로라는데..근데 이쁘고 ㅠㅠ
아이맥 가격 후달리고 ㅠㅠ
티비 포기하고 아이맥 사서 윈도깔고 고사양겜해도 갠찬을까여..엘지 일체형 사서 2,3년 쓰다 못쓸수도(?)있지모 맘편히 생각하고 걍 티비,쓰리디로 즐길까여..걍 본체따로 티비겸용 모니터 따로 요로케 전선 너덜너덜 아저씨방 같이 꾸며져도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고사양 고성능 데스크탑으로 갈까요…
완전 고민중이에여..저같은 사람에겐 맥 전혀 필요없고 윈도만 필요하다는거 지식인으로 쭉 봐서 과분한 아인듯 한데..그래도 아 이뻐요~~~ㅠㅠ갖고싶어요
고사양 일체형 컴퓨터가 꼭 필요하시면, 그냥 아이맥으로 가시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3D는 어쩔 수 없지만, TV 정도는 10만원대 셋톱박스 달면됩니다. 다만, 고사양게임할 정도면 270만원 모델은 생각하셔야합니다.
윈도만 쓸 계획이시라면, 그냥 사람들한테 견적 받아서 조립형 데스크톱 PC를 쓰시는게 낫다고 말씀 드리고 싶구요, Mac OS X도 써보고 싶은 욕구가 있으시다면 아이맥 오셔도 후회는 안하실듯합니다. Mac OS X가 적응되면 윈도우 절대 못 쓸 정도로 편하지만, 적응력이 좋지 못하면 윈도우만 켜시게 될겁니다.
그래도 아이맥을 가지고 싶으시다면 적응할 각오하고 구매하시면 됩니다. 모르면 그냥 애플코리아에 전화하면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의지만 있다면 적응 못 할거도 없습니다. 적응되면 윈도우보다 장점이 여러가지 있으니 잘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아이맥과 비슷한 사양의 모니터와 본체를 맞추기 위해서는 270만원 모델기준으로 아이맥 사는게 더 저렴하게 먹히더군요;; 조립하면 원래 싸야 정상인데, 아이맥에 탑재된 모니터와 비슷한 모델이 130만원이나 합니다. 모니터를 좀 싼거 고려해도, 이번 모델의 경우 일체형 컴퓨터라는 것이 의심될만큼 고사양화가 이루어진 덕분에 부품값도 장난 아닐테구요. 괜히 규모의 애플이 아니죠 ㅎㅎ 고급부품들만 탑재한 것을 싼 가격에 팔면서 이윤은 엄청 챙깁니다. 무섭죠.. 타 제조사는 위처럼하면 애플보다 두배는 비싸겠죠..)
글 잘읽엇습니다.
하지만 님이 실망스럽다고적은의견에 저는약간다른의견을가지고잇는데요,1번째 맥에어나 노트북보다 모자라는해상도는 저도같은의견입니다만 2번째3d기능이라든지 tv기능 이런부가적인기능들은 솔직히 아이맥27인치정도되는거사시분들이면 그래픽작업하시는분들이대부분인데 그분들은 그래픽작업이 주목적이지 그런부가적인기능들은 별로필요하지않을뿐더러 잘쓰지도않습니다.유명무실한기능들인거죠.실제로 대부분의 스마트tv이런것들 구입한사람들 실제로 거기에달린 웹서핑 유투브 그런부가기능 사용하지도안습니다 결국일반tv시청으로이용되는게 대부분입니다. 그런기능 폰이나 컴퓨터로사용하는사람들이 절대다수입니다.
그리고3d기능은현실적으로 아직은 제대로된기능이라고 보기어려운 개발도중에잇는기술이라 지금은아직한참개발단게에잇는기술이구요
그런기능들이달리면 지금보다 훨씬더 높은가격을요구하게되겟죠 현맥북프로15인치풀옵션레티나디스플레이달린것처럼요..
그리고 대부분의사람들10이면10은 다음세대로 제품으로업그레이드되면될수록 눈에보이는 개선점을원합니다. 그런눈에띄는개선점이업이 두께도비슷하고무게도비슷하다하면 과연누가순순히지갑을열게될까요? 그리고스피커든 어떤전자제품이건 시대가발전되어갈수록 더작은공간에 더효율적으로더좋은성능을사용할수잇게되고마찬가지로 이전세대보다더좋은스피커를더적은공간에더효율적으로달수잇게됩니다.현 일반사용자컴퓨터가 첫컴퓨터애니악보다억만배는훨씬좋은것처럼요. 컴퓨터가날씬해지는걸원하는건 사람이 뚱뚱한사람보다 날씬한사람좋아하는것처럼 어찌보면당연한거에요.
그리고옵션장사는 대부분의컴퓨터가마찬가지죠. 물론애플은 억쑤로돈비싸게받아먹긴하지만요..
아무튼제의견은이렇습니다.긴장문이된것같아죄송함니다
요즘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맥을 많이 구매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요즘 전문가 유저 못지 않게 충분히 많은 일반 유저들이 있구요. 그래서 가정에서의 사용도 다소 배려해주면 좋은 부분이겠다는 생각에 적었습니다.
4K 부분은 저도 확실히 필요하다 생각하는 부분인데, 이건 아마도 내년 하스웰 아이맥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음향은 IT와 다릅니다. 클수록 좋은게 지극히 정상입니다. 괜히 수십 KG하는 스피커를 하이파이 오디오에서 사용하는게 아닙니다. 어느정도 개선은 가능해도 일정이상은 불가능합니다. 컴퓨터 내장 스피커가 100Hz 밑이 잘 들리시는거 보셨는지요.. 100Hz는 아이맥 내장 스피커도 잘 안들리는 부분이지만, 채널당 30KG짜리 하이파이 스피커는 20Hz까지도 잘 들리는 것들 있습니다.
IT처럼 공정이 미세화된다고 소리가 좋아 지는 것이 아니라 저음을 내려면 그에 걸맞는 크기의 울림통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스피커는 직접음이 거의 없다고 보셔야하고, 반사음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울림통이 작아지면 음질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으며, 유닛을 주파수별로 분리해야 유닛 자체의 왜곡을 확실히 줄일 수 있는데, 요즘 기술이 좋아졌다 해도, 저 얇은 본체에 넣어서 음질이 좋아졌을리가 만무합니다.
애플 옵션 장사는 정말 무리수 그 자체입니다.. 사실 그거의 반값만해도 옵션장사한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이라..
ODD 뺀것을 무척 아위워하시는데,
요즘은 필요없는 옵션이란 생각이 듬.
애플이 선택을 잘한듯, 그가격에 하드,메모리,그래픽 성능 올리고
디자인 얇게 하고, ODD필요하시면 삼성 외장형 얼마안하는거 사면 되고(내정형 있음에 불구하고 필요시 삼성외장ODD 연결해서 쓰고 먼지 들어갈까봐 내장은 테이프로 막아버림.)
그래도 ODD사용은 거의 안하다는…
그리고 솔직히 애플은 디자인이 생명, 비싼 값에도 성능보다 디자인때문에 샀음. 성능 따지려면 애플을 선택안하죠….
애플을 성능 따지고 사는게 아니라는건, 사실 라이트 유저들에게만 적용되는 의견일 것 같습니다. 아이맥 27인치나 맥프로는 파이널컷프로처럼 맥용 프로툴 때문에 많이 팔리기도 하지만, 높은 하드웨어적 성능과 높은 OS 안정성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저는 Windows로는 PC 스펙이 아무리 좋아봐야 OS가 버텨내질 못하기 때문에 Mac으로 왔구요.
그리고 불법다운로드가 아니면, 아직까지 영화나 콘서트 영상 등 대부분의 비방송 영상 미디어는 광학 드라이브를 통해 감상하게 되구요. 합법 다운로드의 경우 활성화가 잘 되어 있지 않아 그나마 있는 사이트들조차 초저화질입니다.
궁극적으로 ODD는 없어져야한다는 것은 백번 동의하지만, 아직까지는 ODD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인중 광학 매체를 안 쓰는 사람은 정말 한두명이지 나머지는 다 가끔이라도 필요하고 3분의 1 정도는 수시로 사용합니다. 끼리끼리 놀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경우는 이렇네요. 다운로드로는 양질의 콘텐츠를 얻을수가 없습니다.
외장드라이브 사용하면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물론 필요한 사람만 쓰면 되겠지만, 말씀하시듯이 애플은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외장 ODD 있으면 그리 깔끔하지 못하고, 거기에 블루레이의 경우 Mac OS X 자체에서 인식을 못합니다. 간단한 문제이면 저도 이렇게 아쉬워할 이유가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