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시대의 필수품 NAS 무엇인가?

NAS의 기본적인 부분을 위주로 다룬 글이여서 생략된 부분이 많습니다.

보통 글 업데이트는 잘 하지 않는데, 워낙 많은 분들이 유용하게 보시는 것 같아서 간단히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좀더 쉽게쉽게 쓰려고 노력했는데, 그 덕분에 자세한 이야기가 빠지기도 하고, 마음처럼 쉽게 써지지도 않네요 ㅠㅠ

2013/2/17 최신 업데이트 완료.

 요즘들어서 NAS(Network Attached Storage)라는 단어를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NAS는 말 그대로 네트워크로 접속할 수 있는 저장장치입니다. 일반 소비자용 NAS의 경우 저전력 프로세서와 RAID 프로세서, 그리고 3.5인치 하드 드라이브 베이가 한개 또 그 이상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의 경우 리눅스 기반으로 동작합니다.

 NAS를 쉽게 말한다면, 대용량의 저장 장치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용 서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하드 드라이브를 장착해서, 네트워크 접속 용도(심지어 대부분의 NAS가 전용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에서도 액세스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나 백업 용도, 또는 멀티미디어 센터 용도 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NAS는 엄연히 서버 컴퓨터이기에, 많은 NAS들이 부가적인 기능으로 웹서버, 웹하드, 메일서버, 프린터 공유, IP CCTV 같은 기능을 지원합니다.

NAS의 주용도는 무엇일까?

 NAS는 기본적으로 저장장치입니다. 가정내에서, 사무실내에서 가장 쉽게 파일을 공유하고 저장하고, 컴퓨터를 백업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다른 외장하드와 차별화되는 점은 바로 인터넷으로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유기 또는 네트워크 스위치와 직접 연결되어 가정 또는 사무실의 네트워크에 연결된 컴퓨터 또는 TV,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라면 제약 없이 접속할 수 있으며, 빠른 속도로 접속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외부에서도 NAS에서 제공하는 웹 페이지를 통해서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NAS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게되면 수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1. 웹하드의 기능은 모두 가지면서도 보다 안전하고, 빠르고,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웹하드는 외부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만큼, 아무리 빨라봐야 100Mbps의 랜 속도에 묶여 있게 됩니다. 하지만 NAS의 경우 내부 네트워크(공유기 또는 네트워크 스위치)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만큼 인터넷 회선의 속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최소 30MB/s에서 엔터프라이스급 NAS의 경우 2GB/s 이상의 속도로 수송신이 가능합니다.

 웹하드는 정말 비밀을 요하는 데이터를 저장하기에 무리가 따릅니다. 웹하드 서버는 많은 데이터가 오가는 만큼 보안이 뛰어나더라도 많은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NAS의 경우 사용자가 적어 해커들이 잘 노리지 않으며, 별도의 보안 장치가 없이도 NAS 자체 보안 프로그램과 네트워크 공유기와 스위치의 보안만으로도 충분히 공격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극한의 보안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외부 네트워크와는 단절된 환경에서 NAS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웹하드 서비스의 경우는 비즈니스용 웹하드 서비스를 보면 20개의 아이디에 5GB 용량을 사용하는데 월 14300원이 듭니다. 용량 추가는 1GB당 월 12100원으로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용 또한 아이디 5개에 250MB의 용량이 월 2200원에 1GB 용량을 추가할 경우 역시 월 12100원이 추가됩니다. 물론 이미지도 없는 문서 파일만 공유한다면 더 저렴하게 먹히겠습니다만, 고용량의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사용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하지만 NAS의 경우는 사용자 아이디를 수백개 이상 사용해도 추가적인 요금이 없으며, 20만원대의 NAS들도 외부에서 접속시 100Mbps의 속도를 보장해줍니다. 용량의 경우는 본인 사용 용도에 따라 초기에 하드 구매 비용외엔 들어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본다면 수기가에 불과한 용량만 사용해 몇몇 사용자가 외부에서 접속해 공유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비용적 측면에서 상당한 이득입니다.

2. 소수 유저에게 한해 필요한 것이겠지만, 내장 스토리지보다 더 많은 용량을 구현 가능합니다. 그러면서도 속도는 크게 떨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더 빠른 제품도 있습니다.

 컴퓨터의 내장 스토리지의 한계는 첫 번째가 용량입니다. 보통의 컴퓨터의 경우, 3.5인치 하드를 1개 또는 2개까지만 장착이 가능합니다. 물론 직접 조립한 경우나 워크스테이션용으로 나온 제품의 경우 4개정도까지 장착이 가능할겁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고화질 영상이 난무하는 시대에서는 아무리 고용량의 하드를 사용한다 해도 끝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저의 경우는 최근 5개월만에 1TB가 더 늘었더군요.. 그 이유는 무압축 방송원본과 블루레이를 리핑해둔 파일 그리고 RAW 파일 사진에 있는데요, 무압축 방송원본의 경우 시간당 10기가 정도의 용량을 차지해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경우에도 200기가나 되는 용량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연사를 많이하며, RAW로 찍은 것중 필요한것은 보정해서 쓰고, 원본은 하나도 지우지 않고 쌓아두는 타입(흔치않은 타입이지요;;)인지라 사진 용량도 수백기가에 이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시간당 1기가 정도의 영상 파일들이면 충분하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그 차이가 심해, MP3 파일로 치면 16kbps짜리와 128kbps의 차이라고 봅니다.(절대 무리수가 아닙니다. 특히 형형색색의 라이트가 비춰지는 공연의 경우는 무슨 64*36 해상도도 아니고;; 모자이크 처리된 것처럼 나오는 완전 돌아버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앞으로는 시간당 10기가로도 모자라서 수십기가씩 차지하는 영상들이 나올 것이라 생각되어집니다. 게다가 그전까지는 컴퓨터란 매체를 활용하지 않던 분야인 방송을 녹화하고, 영화를 리핑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 인터넷 다운로드 서비스가 발전하고 있다는 점은 더 많은 사용자들이 더 큰 용량을 필요로 하게된다는 근거가 됩니다.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결국 내장 스토리지로 부족하게되는 상황이 도래하게됩니다.

3.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체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입니다.

 요즘 클라우드 서비스가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잘 활용하는 분은 별로 없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제한된 용량과 제한된 기능들, 그리고 편리성 부족이 주 이유일텐데요.

 NAS는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더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어떤 OS이건간에 파일 탐색기에서 하나의 장치로서 빠른 속도로 불러올 수 있습니다. 특히 같은 네트워크 상에서 사용한다면, 그냥 내장 저장장치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할 수 있는 용량이 매우 큽니다. 모든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저장하고, 인코딩한 파일까지 저장할 해도 넉넉한 용량을 만들 수 있어, 단순한 저장 용도외에도 모바일에서도 모든 영상과 사진 파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도 용량을 많이 추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NAS 구매비용에 비하면 비싼편입니다.

 NAS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지원하는 링크나 메일을 통한 공유 외에, 계정을 부여해서 지속적인 공유기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클라우드의 경우 계정 아이디와 비번을 알려주게되면, 공유하고 싶지 않은 것까지 볼 수 있고, 파일을 변경시킬 수 있지만, NAS는 계정마다 접근 권한을 정확히 설정할 수 있으며 수 많은 계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많은 앱이 연동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으므로, 통신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수준의 서비스와 함께 NAS를 사용한다면 보다 많은 기능을 이용하면서도 비용 부담이 적을 것입니다.

4. 가내 또는 사내 네트워크 기기로서의 활용성이 높습니다.

 NAS는 네트워크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기기로서 많은 부가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가내 또는 사내에서 프린트를 할 때, 네트워크 프린터가 없어도 NAS만 있다면 프린터를 NAS의 USB 포트에 연결해 네트워크를 통한 인쇄가 가능하며, 일부 NAS의 경우는 모바일 프린팅까지도 지원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스마트 오디오에도 대응합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NAS에 저장된 음악을 플레이하고, USB DAC를 사용해 출력할 수 있습니다.

 또, 구지 컴퓨터를 켜지 않아도 TV나 스마트 플레이어 등에서 멀티미디어 파일을 감상할 수 있으며, 컴퓨터를 켜고 있지 않아도 컴퓨터로 받은 토렌트 파일만 NAS에 저장해둔다면, NAS가 파일을 다운로드한 다음 시드와 토렌트 파일을 알아서 삭제해줍니다. 이는 컴퓨터를 부팅하는데 허비하는 시간과 전력 낭비를 막아주며, 자체 소비전력은 매우 작아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제품은 20W 미만입니다.

 사내에 CCTV를 사용하고 싶지만 비용이나 복잡성이 우려된다면, IP 카메라를 사용해 컴퓨터든 모바일에서든 감시, 녹화를 할 수 있습니다.(물론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시 안전성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내부 네트워크에만 연결시 CCTV 만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5. 외부 장치 백업 기능

 외부 컴퓨터에서 자신의 자료에 접근하고 싶을 때 가장 간편하게 접근이 가능한 것은 아무리 인터넷이 발전하더라도, 외장하드가 그 자리를 지킬 수 밖에 없을겁니다. 이런 외장하드를 클릭 한번으로 백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메라에 쓰이는 SD 카드는 백업한 다음 바로 데이터를 삭제하는 것이 차후에 용량 압박을 덜 수 있는 방안이며, SD 카드에서 컴퓨터로 옮기는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컴퓨터를 켜기전에 또는 컴퓨터를 켜는 동안 SD 카드를 NAS에 꼽아 백업해둔다면 컴퓨터에서 훨씬 빠르게 찍은 사진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만, SD 카드 원터치 백업을 지원하는 라인업이 다양하지는 않습니다.(LG전자 대부분 제품군과 시놀로지 소수 제품에 한함)

 LG전자 제품들의 경우 DVD롬이나 BD롬을 지원해 데이터를 복사할 수 있으며, iSCSI를 통해 DVD롬 또는 BD롬이 없는 컴퓨터의 외장롬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6. 웹 서버에 준하는 기능들

 메이저 업체의 NAS의 경우 웹 호스팅 기능도 제공합니다. 시놀러지 제품군의 경우 최대 30개의 웹페이지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개인용 웹페이지부터 개인기업, 중소규모의 기업 홈페이지를 호스팅할 수 있습니다. 도메인 등록비나 회선료를 제외한 비용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소규모의 웹 페이지는 NAS로도 충분합니다.

 단, ARM 듀얼코어나 Atom 프로세서 이상 사용한 NAS를 권장드립니다. 특히 XE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경우 Atom 프로세서 이상의 NAS가 필수조건입니다.

 (네트워크 회선에 지속적인 과부하를 줄 경우 인터넷 서비스 업체에서 클레임을 걸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하셔야합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회선은 여러 사용자가 대역폭을 공유해서 사용하는 형태로, 한 사람만의 회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오피스용 회선 또는 전용회선을 사용하라고 할텐데, 오피스용 회선의 경우는 4배정도만 더 지불하면되지만, 전용회선의 경우 엄청난 사용료를 지불해야한다는 점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NAS는 또한 다른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용량 제한도 없는 메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메일 서버의 기능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