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개막한 포토키나에서 캐논의 신제품이 발표되었는데요. 기존에 쓰던 콤팩트 디카는 고장나고, 소니 DSLT는 팔아버린터라 DSLR이 급했습니다만, 60D 후속과 7D 후속이 나온다고 해서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EOS 6D라는 아예 상위제품이 나와버리는 바람에 그냥 싸진(크게 싸진 것도 없는듯하지만;;) 7D를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EOS 6D는 풀프레임 보급기로서 컨셉이 딱 고화질의 사진을 찍고 싶은 일반 유저가 사용하기에 적합한 그런 제품인듯 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한 이유는 바로 6D에서는 전문적인 기능보다는 화질과 편의성이 향상되었기 때문입니다.
AF나 연사속도의 경우는 7D에 비해서 떨어졌으나, 순간순간을 초스피드로 캐치해야하는 것이 아닌 일반 유저들에게는 별로 상관 없는 이야기이구요. 풀프레임임에도 무게가 크롭바디인 7D보다 가벼운 680g이라는 점과 WiFi를 최초로 지원하는 카메라라는 점은 곧 편의성과 직결됩니다.
EOS 6D의 디자인
6D는 프론트와 리어 부분에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하고 다른 부분에는 플라스틱을 사용하므로서, 내구성과 휴대성을 적절히 타협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680g이라는 풀프레임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가벼운 무게로 출시되었는데, 5D Mark III 같은 풀프레임 제품들은 항시 가지고 다니기엔 상당히 불편했던 반면, 크롭바디 상급기보다도 훨씬 가벼운 6D는 일상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고화질 카메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드웨어 사양
2020만 화소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 시야율 97% 뷰파인더, DIGIC5 + 이미지 프로세서, 1/4000 셔터속도, 초당 4.5장 연사, 11 측거점 AF, SD 카드 슬롯, WiFi, GPS, Non-플래시, 본체 무게(메모리, 배터리 미포함) 680g
새로운 이미지 프로세서
DIGIC5 + 이미지 프로세서는 7D에 사용된 DIGIC4 보다 17배 빠른 이미지 처리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7D에는 DIGIC4가 두개 탑재되었으므로 실질적으론 8배 정도 빠른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프로세서의 성능이 좋으면 고감도 노이즈 성능이 향상됩니다. 때문에, 7D는 ISO 감도를 6400까지 지원했지만, 6D에서는 25600까지 지원합니다.
WiFi GPS 지원
GPS는 아시다시피 사진 찍은 위치를 기록하는 지오태깅에 필요한 장치이구요. WiFi의 경우는 단순히 공유만 하는게 아니라는 점이 신선합니다.
WiFi를 통해서 스마트폰 전용앱(iOS, 안드로이드)을 통해서 라이브뷰를 보고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셔터만 눌리는 것이 아니라, 감도, 조리개, 셔터 스피드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터치로 초점 위치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또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카메라 내부의 이미지를 보고,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EOS 6D의 특징은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6D는 확실히 일상적인 상황에서 고화질을 얻으려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인듯 합니다. 자칫 포지션이 애매해질 수 있는 보급형 풀프레임 바디지만, 일부 상황을 제외하면 그다지 필요 없는 초고속 셔터나 고속 연사, 많은 측거점을 통한 빠른 AF, 플래시 등을 포기하면서 무게를 줄이고 가격을 낮춘 제품이라는 점에서 그다지 포지션이 애매한 제품이라고 생각되어지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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