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출시된지 3년이나 된 제품이지만, 펌웨어 버전 Ver 2.0을 발표하면서 가까운 시일내에 후속 기종이 안 나올 것으로 보이는 EOS 7D은 아마 새로운 크롭 센서를 탑재하지 않는한 크게 개선할 점이 없어서 후속이 없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급형처럼 싱거운 업데이트하면 욕 먹을만한 어엿한 중급기 기종이라서 더욱 그렇구요.
저는 제품 사진과 풍경 사진은 덤이요, 팬질을 하기 위한 콘서트에서 인물촬영과 포즈를 취하지 않고 지나가는 상황에서의 인물촬영 등을 주로 고려한 카메라가 필요했습니다. 이 때문에 빠른 연사속도와 끈임없는 연사가 가장 중요한 항목이었습니다.
소니의 경우는 연사속도가 최대 12장까지 나오긴 하지만, 연사 유지가 몇초도 안되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러웠고, 니콘의 경우는 JPG 연사로 인물을 찍을 경우 시체색이 돌 수도 있는데 이것을 일일히 보정하는 것도 무리라고 판단했을 뿐더러, 플래그쉽쪽으로 가지 않는한 연사속도가 빠른 제품이 없었습니다. 물론 연사 유지도 안되구요..
캐논의 경우는 처음부터 봐왔던 7D가 있었지만, 제겐 무리한 수준의 가격이었습니다. 물론 본체만 사는 것은 가능했지만, 본체만 산다고 끝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도 초당 8연사가 메모리 카드 용량이 끝날때까지 유지된다는 점에서 무리를 하고 렌즈 타협을 해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Cannon EOS 7D + Tamron 17-50mm F2.8 XR Di II VC + San Disk Extreme Pro CF 32GB
본체외에 각종 CD와 사용설명서, 배터리 충전기와 아답터, 컴포넌트 케이블과 USB 케이블, 배터리, EF 렌즈 소개하는 책자, 넥스트랩이 기본 구성품입니다.
EOS 7D과의 첫 대면.. 환불보낸 소니 A77에 비하면 디자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큽니다만.. 성능이 좋으니 뭐;;
렌즈는 잘 보호되서 왔습니다. 캐논 렌즈를 쓰고 싶었지만 역시 가격이 문제겠죠.. 일단은 표준줌 렌즈를 샀는데, 돈 좀 모이면 바로 70-300mm F4.0-5.6 Di VD USD를 구매해서 콘서트용으로 사용하려는데 망원의 조리개값이 5.6이라는게 꺼림직.. 셔터속도 확보가 관건인데 말이죠.. 그렇다고 백통계열로 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망원렌즈 어떻게 가장 나으려나요.
디자인은 괜찮네요. 후드도 기본 제공하는데, 저 같은경우는 별로 쓸일이 없을듯하네요.
어쭈구리? 렌즈 이름을 맘대로 갖다붙이는 아이포토;;
렌즈 장착후 한방입니다. 페북에 올렸더니 그래도 얘들이 멋있다고는 하네요.
3 comments
VIMEO에서 7D로 촬영된 슬로우 모션 영상들을 많이 봤는데요 정말 끝내줍니다.
새로 구매하신 카메라로 멋진 사진 기대할게요 ^^
헐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王부담되네요.. DSLR을 팬질에만 사용해온 1人이라 ㅠㅠ 열심히 찍어봐야겠습니다.
검색타고 들어왔습니다.
7D가 펌웨어업데이트하면서 가장 맘에 드는 건 사진 쪽이 아니라 동영상 찍을 때 거의 캠코더처럼 설정을 편하게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네요.
제가 7D를 1 년 써왔지만, 연사는 계속 끊어지는데… 아무래도 메모리카드 빠른 걸 하나 구매해야겠네요.. 20만 원이 쉽지많은 않지만요. ^^
후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