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NEX-5 시리즈의 후속기 NEX-5R 뭐가 다른가?

 소니의 NEX 시리즈는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브랜드입니다. 비록 DSLR 시장에서는 두각을 보이지 못하였지만, 최근 DSLT에 주력하면서 DSLR의 점유율을 어느정도 뺏는데 성공한 것처럼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DSLT에 주력하는 것은 다소 반대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한편으로 이러한 소니의 실험 정신 때문에 소니가 성공하도록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요즘은 그 혁신으로 얻은 것에 집착하다가 엄청난 적자를 보았지만, 아직도 영상 음향 분야에서 소니는 건재하며 혁신을 계속 이루어나가고 있습니다.

 NEX 시리즈 중에서도 메인을 꼽으라면, NEX-5 라인업을 꼽을 수 있습니다. NEX-5는 최근에는 부담 없는 가격인데다 빼어난 디자인, 극한의 휴대성 그리고 높은 성능으로 사실상 미러리스의 왕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입니다. 그러한 NEX-5 시리즈가 NEX-5R를 통해 스마트해져 돌아왔습니다.

 NEX-5R는 전작과 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전작과 같이 매우 얇은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거의 모든 방향으로 돌릴 수 있는 LCD를 탑제한 것이 눈에 띄며,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중에서도 가장 디자인이 좋습니다. 마그네슘 합금의 외장재를 사용하였으며 전체적으로 조잡하지 않고, 세련되었으며 안정감이 듭니다. 정말 디자인 하나로도 반은 먹고 들어가도 될 수준입니다.

1. WiFi 지원

 WiFi를 통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카메라의 이미지를 가져올 수 있으며, SNS를 통해 공유하는 것은 기본이며, 스마트 리모트 컨트롤 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에서 라이브뷰를 보면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단체 사진 혹은 혼자 여행 다니면서 찍을 때 이 만큼 유용한 기능도 없지요.

2. 하이브리드 AF

 하이브리드 AF는 기존 미러리스에서 사용하던 자동 초점 기능인 컨트라스트 AF와 DSLR에서 사용되던 위상차 AF를 미러리스 카메라에 맞게 적용해 초점을 더 정확하고 빠르게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USB 충전

 USB 충전은 형상시에는 필요 없을지 몰라도, 여행시에는 배터리를 분리해서 배터리 충전기에 충전하는 것은 상당히 불편합니다. 대신 USB 충전기나, 노트북을 사용해 충전을 한다면 여행이 훨씬 수월해질듯 합니다.

 1610만 화소 APS-C CMOS 이미지 센서, 3인치 92만화소 터치 LCD, 최대 ISO 감도 25600, 연사 초당 10장, Full-HD 60P(최대 28Mbps) 촬영지원, 셔터 스피드 1/4000초, 하이브리드 AF, WiFi, SD 카드와 메모리스틱 슬롯, USB를 통한 충전 지원, HDMI 출력

 기존 NEX – 5N에 비해서 위 세가지를 제외하면 크게 변동된 것은 없습니다. 소니의 LCD는 어느 각도에서든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초당 10연사의 경우 특정 설정에서만 겨우 11장 찍고 딜레이 걸린다는 것이 함정입니다. 평상시의 연사 속도는 초당 2.3장입니다.

 소니의 동영상 기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최대 1920*1080 60P의 영상을 28Mbps의 비트레이트로 동영상을 촬영합니다. HD 방송보다도 수치상으로 더 높은 화질입니다(물론, 수치상이라고 했듯이, HD 방송은 좋은 캠코더로 찍었기에 더 좋게 나옵니다.)

 NEX – 5R은 워낙 기존의 NEX – 5 라인업이 좋았기에 WiFi 지원과 하이브리드 AF 지원, 그리고 USB 충전 가지고는 완벽히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 같습니다.(역시나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은듯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미러리스 카메라보다 가장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디자인, 그리고 WiFi 지원이나 USB 충전 지원으로 인한 편의성과 활용성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NEX – 5N 가격이 18-55 번들렌즈를 포함해서 50만원대에 진입했기 때문에 NEX – 5N 또한 인기가 식지 않을 것 같습니다. 소니가 최근 몇년간 선보인 제품중에 가장 소름 돋는 제품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NEX -5 시리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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