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2013 Festival Of Headphone & Mobile MOFI가 플래툰 쿤스트할렘에서 열렸습니다. MOFI에서는 다양한 헤드폰들과 약간의 이어폰 그리고 약간의 모바일 액세서리 등을 볼 수 있었던 전시회였습니다.
크지 않은 공간인데다가, 저녁에 가다보니 제품을 구경하고 체험하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극동음향에서 오디오테크니카 제품으로 완전 도배를 해두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이렇게까지 오테제품이 다양한지 몰랐네요. 보통 전시회 때 전 제품을 모두 전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스피커나 앰프도 전시해두고 할인된 가격에 판매중이더군요.
울트라손은 포터블 헤드폰(?)인 Edition 8의 신모델을 전시하였습니다. 그나저나 울트라손은 이어폰 자기네는 안 만든다고 한 것 같은데… 이어폰의 소리를 별로 맘에 들지 못하더군요. Edition 8의 경우는 나름의 개성이 있으면서도,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는데 이어폰은 싸구려틱인 소리만..
AKG의 경우 주력 헤드폰들을 전시하였는데요. 701시리즈를 31,32만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었다는… K550의 경우 밀폐형인데, AKG 오픈형이랑 소리도 큰 차이 없고 차음도 안되는 사실상 오픈형…
여러 회사들이 참가했는데요, 유독 젠하이저는 별로 전시를 하지 않았네요. 젠하이저는 뭐 자체 행사해도 사람 엄청 몰리는 회사니…
베이어 다이나믹도 크게 전시를 하지는 않았는데요. 주력 제품들은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베이어 다이나믹은 이것저것 막 제품을 뽑는 회사가 아니라서 원체 모델수가 적습니다. 베이어 다이나믹은 확실히 자기 개성이 있어 매니아층이 생각보다 두텁습니다.
아이리버는 단독 룸에 부스를 차렸는데요. 아이리버의 스피커들과 HiFi 포터블 플레이어로 화제가 된 아스텔앤컨을 주력으로 전시하였는데요. 젊은 사람들에게 맞는 노래가 별로 없어서 저와 제 양옆분들 모두 보아의 Only One을 듣고 있었다죠 ㅎㅎ
스탁스는 6개의 모델을 전시하였는데요. 전설이라 불리는 SR-009도 들어볼 수가 있었습니다. 오르페우스를 뛰어넘은 제품이란 평가가 일반적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오르페우스가 좀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SR-009는 오르페우스보다 좀 고역이 더 많이 나오는 듯합니다. 환경의 차이를 감안해도 그렇게 들렸습니다. 오르페우스의 고역의 양이 가장 자연스러운 수준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스탁스의 소리는 자연스럽기 보단 살짝 고역이 강조되어 섬세하고도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그라도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였는데요. 역시 개성이 상당히 강했습니다. 그라도 헤드폰들이 록메탈 듣기에 좋다고하는데, 저음만 조금 올려준다면 록메탈에서는 별 아쉬움이 없어보입니다. 플래그쉽 모델들은 개성이 있으면서도 누가 들어도 나쁘지 않다 소리가 나올만한 소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누포스에서는 헤드폰 앰프, 올인원 앰프, CDP 등을 전시하였습니다. 그리고 휴대용 스피커도 전시하였는데, 소리가 어떤지는 몰라도 디자인하나는 괜찮더군요.
요즘 대륙산 헤드폰 열풍의 주인공이죠. 하이파이맨은 가성비가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 헤드폰인데, 깊은 인상 같은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고음질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유명한 오포사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전시되었습니다.
요즘은 확실히 제가 음향보다는 딴 곳에 관심이 많은 듯 합니다.. 좋은 제품을 봐도 지름신이 안옵니다 ㅎㅎ 30~40만원대 이어폰들 놔두고 이어팟 끼고 다닐정도니 말 다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