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한국 시간 기준 오늘 새벽 2시에 아이폰 4S와 아이팟 터치 화이트를 공개하였습니다.
이번 아이폰 4S의 스펙은 어떻게 보면 꽤 진전이 있었지만, HSPA+ 미지원과 전작과 같은 화면 크기에 모두 실망한듯 싶습니다. 대략적인 스펙을 정리합니다.
A5 칩셋 탑제로 2배 빨라진 CPU 처리속도와 7배 빨라진 GPU 처리 속도. 허나 1GHz 듀얼코어로는 배터리 소모는 적더라도 스펙에선 밀릴것이 뻔합니다.
800만화소의 빠르게 응답하는 이면조사 센서와 더 균일하고 더 밝은 빛을 받아들이는 렌즈들로 구성되어 크기 또한 약간 커졌습니다. 게다가 기본 어플로 편집도 바로 할 수 있습니다. 퀄리티로보나 편의성으로 보나 저렴한 똑딱이는 그냥 사장해버릴 기세네요..
더 나이진 카메라 성능으로 1080P 동영상까지 찍을 수 있으며, 흔들림 방지 기술을 적용하였다고 합니다.
기존 아이폰4는 WCDMA의 한 버전인 HSUPA를 지원해 다운로드 최대 7.2Mbps, 업로드 최대 5.8Mbps였지만, 아이폰4S에서는 더 상위 버전인 HSPDA를 지원해 다운로드 최대 14.4Mbps, 업로드 최대 5.8Mbps의 속도를 지원합니다. LTE까지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HSPA+는 지원했으면 했었는데, 좀 아쉽습니다.
아이폰 4S는 16GB, 32GB, 64GB 모델이 나왔는데, 2년 약정시 각각 199, 299, 399(달러)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45,000원 요금제 기준 26만원, 39만원, 52만원 정도로 책정될 것 같습니다.
아이폰 4S의 경우 하드웨어 제원 자체는 갤럭시S2나 갤럭시S2 LTE 같은 모델에 비해 떨어지는 모습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4와 갤럭시S2와 속도차이가 크지 않다는 사용자들의 의견처럼 갤럭시S2나 LTE 모델의 소프트웨어가 결점이 되어 실사용시 아이폰4S의 속도가 더 빠를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하며, 카메라 퀄리티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항상 아이폰쪽이 우세한 부분이었기에 이번 또한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에 맞서 나오는 갤럭시S LTE HD도 만만치 않아 참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HD 해상도에 LTE를 지원한다는 점은 아이폰4S를 명백히 능가하는 스펙입니다. 이번 또한 소프트웨어의 아이폰이냐, 하드웨어의 삼성이냐에서 갈릴 것으로 봅니다.
iOS5의 새로운 기능과 관련해서는 이 글을 참고하시면 되며, 대부분의 기능이 개발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새로 추가된 기능으로 Siri라는 아주 혁신적인 음성인식 기능이 있지만, 한국어 지원이 아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영어로는 인식률도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한국어 지원과 써드파티앱들의 지원만 있다면 기존의 음성인식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기능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아이폰4S의 스펙은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애플 제품의 하드웨어 스펙은 항상 실망스런 부분이 있었기에, 실사용시 얼마나 편리하고 빠르냐와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