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5 리뷰 – 3. 사진과 영상 촬영 품질 및 촬영팁

 아이폰5는 카메라가 약간의 발전이 있었는데요. 겉 부분의 렌즈를 크리스탈로 제조해서, 기스가 나 뿌옇게 사진이 찍히는 현상을 방지하는 부분과 파노라마 기능의 지원, 그리고 동영상 촬영용 후면 마이크의 탑재와 금속 띠로 LED 플래시의 빛이 퍼지는 것을 막아 주는 부분에서 향상되었습니다.

 기존의 아이폰이나 타 스마트폰의 경우 사용하다 보면 외부 렌즈에 점점 기스가 나서 뿌옇게 사진이 찍히게 되는데요. 아이폰5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크리스탈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이 가장 큰 부분이고 파노라마의 경우는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도 앱을 통해서 지원하던 부분이라, 이제야 탑재했냐는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화이트 밸런스가 무너지네요. 아이폰4는 이 상황에서 화이트 밸런스 무너짐 + 퍼런멍까지 다소 보일텐데, 퍼런멍은 없네요.

이번엔 화이트 밸런스가 잘 맞는 편이네요. 그래도 슬쩍보이는 퍼렇고 노란색.. 폰카의 한계입니다.

 밖을 찍어보면, HDR 기능이 효과를 확실히 발휘합니다. 오른쪽 아래 부분은 그래도 광량이 부족하지만, 밝은 하늘의 푸르름이 잘 나타나고 있으며, 다른 부분의 색감도 잘 나타났습니다.

 다만, HDR 기능을 사용하면서 다소 디테일한 부분이 떨어집니다. 다른 부분은 괜찮지만, 방송국의 안테나 부분이나 멀리 있는 건물의 디테일이 떨어집니다.

 그래도 HDR 기능에 있어선 애플이 가장 앞서 있습니다. HDR 촬영을 폰카에 처음 적용한게 애플이었습니다.

 1080P 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아이폰5는 다른 안드로이드 폰들과 마찬가지로 정확히 1080P 해상도로 띄울 경우 뭉게짐이 발견되지만, 이 정도면 다른 최신 고가의 안드로이드폰과 비슷한 성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5에만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라, 모든 최신 스마트폰에 해당하는 팁입니다. 잘 숙지하시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먼저, HDR 촬영의 경우 노출이 다른 사진 3장을 찍어서 보기좋게 조합하는 기능인데요. 사진 3장이 순식간에 찍힌다고는 하지만, 손떨림에 상당히 유의해야합니다. 대낮에 실외 촬영을 하는 경우 셔터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HDR로 막 찍어대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만, 실내나 저녁에 HDR를 사용할 경우 사진이 흔들려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 촬영에서도 손떨림을 최대한 줄이셔야 합니다. 그 이유는 흔들림이 적으면 자동으로 셔터 스피드가 느려지고, 감도가 낮아져 노이즈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손떨림을 억제하는 방안으로는 한 가지 그립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약지에 아래부분을 받치고, 검지는 윗 부분과 닿는 면적을 최대화해 지긋이 눌러 그립하고 엄지로 터치해서 촬영하는 방안입니다.

 아이폰5의 경우 볼륨업을 셔터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의미가 없습니다. 애플 엔지니어는 분명 볼륨업을 셔터 버튼으로 사용해 보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배려가 보이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그립을하게되면 카메라가 가려지게 설계를 해두었습니다. 정말 멍청하다 싶을 정도입니다. 왼쪽 위에 카메라 렌즈와 마이크 LED 플래시가 달려있는데, 오른쪽 위에 달아주는 배려만 있었다면 폰카 같지 않은 그립감으로 셔터버튼을 이용할 수 있는데 말이죠.

 윗 부분의 부품을 반대로 배치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왜 아이폰은 기존부터 왼쪽 위 카메라를 고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폰5의 카메라 성능 자체에는 불만이 없습니다. 폰카로서는 준수한 화질입니다. 게다가 어디서든 유용하게 사용되는 HDR의 품질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카메라의 배치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합니다. 그게 카메라 성능을 더 올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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