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는 1024*768이라는 낮은 해상도와 A5 프로세서 탑재라는 낮은 스펙과 경쟁 태블릿 대비 높은 가격에도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들어서 설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가장 적합한 크기의 태블릿이고, 둘째는, 아이패드로 다져놓은 앱 인프라입니다.
아이패드 미니는 가장 적합한 크기의 태블릿입니다.
아이패드 미니는 한손으로 짚고 사용하기보다는 양손에 올려서 마치 좀 더 큰 스마트폰 쓰듯이 자연스러운 사용이 됩니다. 아이패드 미니도 스마트폰처럼 엄지로 자판을 치게되는데, 엄지가 정중앙까지 닿게 되어 있습니다.
거치해서 양손으로 사용하는게 편리한 아이패드와는 확실히 차별화가 되는 점입니다. 아이패드는 정말 그냥 집에 박아두고 필요할 때 배터리 압박없이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이고, 스마트폰처럼 실외나 대중교통 등에서 사용하기가 좀 힘들지만, 아이패드 미니는 스마트폰처럼 편하게 꺼내어서 자연스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아이패드도 나름의 장점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지만, 보통 집에가면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지 아이패드는 잘 사용하지 않게됩니다.
그래서 아이패드 미니가 스펙이 아이패드4에 비해 훨씬 뒤처짐에도 인기를 끄는 것입니다. 7인치대 태블릿은 다 죽는다고한 스티브 잡스의 말은 틀린셈이 되었지만, 결국 애플이 7인치대 시장을 장악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7인치대 안드로이드 태블릿도 몇일간 써봤으며 아이패드도 오랫동안 써왔는데, 아이패드 미니만큼 적당한 크기는 처음 봅니다.
충분히 화면이 넓으면서도, 좀 공간이 넉넉하다 싶은 외투 주머니에는 다 들어감은 물론입니다.
사용성
아이패드 미니는 4:3의 비율이기 때문에 웹서핑시 상당히 넓은 화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가 레티나 디스플레이였으면 하는 바램도 있지만, 그러기엔 다소 많은 것을 바랬던 것 같구요.
다만, 4:3의 단점도 있습니다. 바로 동영상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동영상이 16:9 비율로 나오는데, 16:9 동영상을 보게되면 자막 사용할 때는 좀 유용할지 몰라도 그 외엔 전혀 쓸모없는 블랙바가 생긴다는 크나큰 단점이 있지요.
아이패드 미니가 특별한 점이 또 있는데, 아이패드 미니를 포함한 애플 기기들은 그립과 터치를 구분하더군요. 무슨 말이냐 하면, 아이패드 미니는 베젤이 얇습니다. 그러다보니, 잡고 있다보면 잡은 손이 화면 안쪽으로 들어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미니는 이것을 터치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립으로 인식을 하며, 그렇다고 구석에 터치할 경우 안 먹는건 절대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구요.
앱 인프라
아이패드는 벌써 4세대 제품이 나오고, 저가 태블릿 판을 치는 현 시장에서도 고가 태블릿으로 50%를 점유할만큼 대단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패드의 혁신은 다했지만, 이제는 아이패드 미니가 혁신을 대체할 것이며, 계속 앱 인프라만큼은 최고로 남을 것 입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앱에 비하면 아이패드 앱의 숫자는 몇배이상 많습니다. 안드로이드는 대기업들의 지원이 아니라면 유료앱 제작한 회사들이 진출하기를 상당히 꺼려하는 것들이 있어서, 전체적인 퀄리티가 높은 수준도 아니구요.
안드로이드 앱수가 iOS 앱수를 넘은지 꽤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숫자와는 달리 체감상으로 iOS 앱들이 더욱 넉넉합니다. 가전이나 다른 전자제품들과 연동되는 앱들의 숫자만 보면 iOS가 한수위입니다. 그리고 게임앱들은 안드로이드는 무료중에서도 좋은 게임이 많다는 장점이 있긴하지만, 전체적으로 퀄리티는 iOS 쪽이 훨씬 높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제품임에는 확실하지만, 동영상을 많이 보시는 분들에게는 별로 좋지 못하다는 것 또한 확실합니다. 무인코딩 앱이 있지만, 안드로이드보다 불리함에는 변함이 없는데다, 화면비 또한 단점을 부각 시키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웹서핑용도로는 이보다 더 나은 태블릿은 없다고 봅니다. 다양한 앱 사용이나 게임용도로도 아직까지 아이패드 미니가 낫구요. 처음에는 스펙보고 당연히 아이패드4나 사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간간히 쓰면서 느끼는 점은 적어도 활용성면에서는 아이패드4보다 아이패드 미니가 훨씬 더 가치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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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 리뷰 4 – 어울리는 액세서리와 주변기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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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얘기하신 것처럼 아이패드가 데스크탑과 사용측면에서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집에서 컴퓨터를 써야 한다면 저는 데스크탑을 선호하거든요. 그렇지만 데스크탑과 아이패드 미니는 경쟁하지 않죠. 그런 면에서 아이패드의 경쟁력이 있다는데 공감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지인꺼 빌려서 사용하면서 리뷰 올리는 중인데, 저도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패드는 배터리 타임만 경이롭고 실효성은 그닥 없더군요 ㅎㅎ
갤럭시노트와 아이패드미니를 비교하면 어떤게 더 쓰기편한가요?
갤럭시 노트는 바지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크기를 가졌고, 폰 기능을 할 수 있지만, 큰 화면을 가졌음에도 스마트폰과 동일한 UI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미니는 노트에 비해 휴대성면에서 다소 불리하고, 폰 기능도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UI가 태블릿을 따라가기 때문에 위에서의 네이버 모바일 메인처럼 많은 정보를 한번에 볼 수 있습니다.
a5칩인데 아직까진 괜찮은가요?
성능 괜찮은 컴퓨터처럼 완전 슉슉 나오는 정도를 바라시는게 아니라면 충분히 빠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