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의 오르바나 라이브라는 헤드폰을 접한지 벌써 4개월이나 지났습니다.
저는 아이맥을 산후부터 이퀄라이저를 사용해 오르바나 라이브의 소리를 튜닝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퀄라이징후의 오르바나 라이브의 소리가 정말 맘에 들어 레퍼런스 헤드폰의 욕심도 싹 가시더군요. 그래서 이퀄라이징 후의 오르바나 라이브의 소리와 이퀄라이징법을 공개합니다.
이퀄라이징은 위와 같이하였습니다. 한칸당 3dB입니다.
이퀄라이징을 할 때 특정 대역을 플러스를 할 경우 전체적인 응답이 감소하여 이퀄라이징 하기에 매우 까다롭습니다. 따라서 내리는 것을 위주로 하였습니다.
골든이어스에 오르바나 라이브에대한 주파수 응답 그래프가 있어서 그것을 보고 이퀄라이징하시분들이 계시는데, 골든이어스는 현재는 전문적인 측정장비가 있지만, 오르바나 라이브 리뷰할 때는 자작장비로 사용하여, 1~3dB이라는 오차가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감안해 조정하셔야합니다. 저는 골든 이어스에서 공개한 자작장비와 전문장비와의 차이를 감안하여 이퀄라이징을 했습니다.
이퀄라이저를 적용한 오르바나 라이브의 음질
사용 앨범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Oh!
아테나 OST 전곡
음의 특성
음의 특성은 일반적인 헤드폰과 비교하면, 저음은 적으나 극저음이 잘 살아나 플랫한 것 같으나 가끔 극저음이 많이 들리는 음악은 ‘이게 플랫한 소리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플랫한 편입니다. 10Hz부터 나기 시작하는 극저음은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저음의 해상력은 매우 뛰어납니다. 오르바나 라이브는 기본적으로 중역에서 상당한 밸런스를 보입니다. 보컬은 낮은 음성은 무게감 있게, 높은 음성은 시원스럽게 올라가는 정말 만족스러운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고역은 정말 시원하게 올라가면서 해상력은 보통인편입니다. 고역은 실제로 들을 수 있는 선까지는 묻히지 않고 잘 들리는 것 같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매우 플랫한 특성이면서도 극저음에서 재미를 볼 수 있으며, 세세한 사운드까지 묻히지 않고 잘 재생되고, 어느 부분에서나 부족한 사운드는 들려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현장감
공간감은 ‘밀폐형 헤드폰치고는 준수하다’가 답입니다. 스피커나 오픈형 헤드폰보다 떨어지지만, 적절한 공간이 형성되 공간감이 딱히 떨어진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클래식을 비롯해 여러 장르에서 필요한 순간적인 음량변화는 매우 뛰어납니다. 오페라의 유령에서는 갑자기 큰소리가 나오는 때가 많은데, 순간적인 변화에 즉각적으로 큰소리를 내주더군요. 이 부분이 부족하면 상당히 답답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칭 장르
최대한 플랫하게 맞추는데 중점을 두어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총평
오르바나 라이브는 이퀄라이저 튜닝전에도 가성비가 매우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이퀄라이저 튜닝 이후에는 13~14만원하는 가격의 제품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좋은 음질을 선사해주었습니다. 50만원이 넘는 레퍼런스 헤드폰도 생각해보았지만, 이퀄라이저 튜닝하고서는 관심 끊어버렸습니다.
오르바나 라이브는 기본적으로 플랫하고 기복이 있는 부분이라도 그래프가 지진측정한처럼 지저분하지 않고 곡선 또는 직선으로 이루어져 이퀄라이징하기 쉬운 제품이고 이퀄라이징 했을시 그만큼 막강한 음질을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음질 좋은 중급 또는 보급형 헤드폰을 찾으시는분들이라면 오르바나 라이브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약간만 이퀄라이징을 하면 가격대비해서 그 이상 만족할 수 없는 올라운드적인 하이파이 헤드폰이기 때문입니다.
3 comments
오르바나 라이브 살려고 여러 후기를 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가장 유용한 팁을 제공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우왕 굿! 이네요.. 튜닝하니깐 한결 더 플랫해졌습니다.. 거슬리던 소리도 잡히구요..
근대.. 이거 성능 좋은거 맞나요? ㅠㅠ;
저도 헤드폰 30만원대까지 써봤는데;; 죄다 음질 별로더라구요..
아무리봐도 이어폰이 음질,공간감,해상도 전부 넘사벽으로 좋은거 같은데;; 왜 헤드폰이 좋다는지 이해가 불가능..
아. 레퍼런스 이어폰으로 사용중인 제품은 아마 트파입니다.. 13만원 주고 삿어요..
국내 정품이 20만원이라네요.. (이도트파)
사람마다 성향이 다를순 있지만, 원음을 재생하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트파는 별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귀에 착착 달라붙어서 좋은 소리로 착각할수 있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꽤나 인위적인 소리입니다.
보통 좋다고 언급되는 레퍼런스급 헤드폰들은 HD600, K701등인데, 처음들을때는 오히려 밋밋하고 심심한 음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청음을 해보면 어떤 것이 정말 좋은 소리인지 구분이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