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는 본래 사운드 카드로 유명한 회사이고, 최근에는 내장 사운드 카드의 탄생과 발전으로 크게 위축되었지만, 외장 사운드 카드계에선 컨슈머 제품으론 경쟁사 대비 비싼 사운드 카드를 출시하며 점유율도 가장 높은 아직 그 명성을 잃지 않은 크리에이티브가 최근에는 이어폰과 헤드폰을 가성비 위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의 중고가형 이어폰과 헤드폰에서 그 실력을 입증시키도 하였으며, 그 중 가격대가 괜찮은 오르바나 라이브란 모델을 제가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족하면서 쓰고 있고, 오르바나 에어와 오르바나 인이어 또한 모두 10만원대 최고의 제품으로 거듭나 있습니다. 오르바나 시리즈가 10만원대 최고의 제품을 꿈꿨다면, 이번 제가 소개드릴 제품은 3~5만원대의 헤드폰 시리즈인 HQ 시리즈의 HQ 1450 입니다.
디자인
헤드밴드는 하우징 속으로 넣었다 뺐다하는 형식이며, 하우징은 일반적인 귀보다 조금 작은 것 같습니다.
색상은 빨강, 파랑, 초록, 회색으로 여자분들은 빨강으로 남자분들은 파랑으로 하시면 패션 아이템으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회색은 왜 출시한건지 모르겠고,, 초록색은 제가 보기엔 파랑이나 빨강에 비해 좀 튑니다.
착용감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착용감은 최악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착용감에 대한 언급이 없거나 나쁘지 않다 수준인 것 같은데 오래들으면 귀가 심하게 눌리는데다, 쿠션은 딱딱하기 그지없습니다. 개인의 얼굴형에 따라 다르겠지만 헤드폰을 써본 대부분의 분들은 비슷하게 느끼실거라 믿습니다. 물론 더 착용감이 않좋은 제품이 많은 저가형이라는건 감안하긴해야죠.. 어떤 분께서는 온에어라 착용감을 어쩔수 없다고 말하시는데, 반례로 닥테드레 솔로 모델이나 보스 온이어 모델은 온이어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뛰어난 착용감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렇게 고가의 제품과 차이가 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온이어라서 착용감이 나쁘다는 말은 되지 않습니다. 착용감은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음질
음의 밸런스는 대체적으로 균형감 있는 편이나, 저음이 힘이 빠진 것 같습니다. 하우징 크기가 작아 귀 전체를 덮지 못하는데다 이어패드가 딱딱해 밀착되지 않는 이유도 있습니다.
공간감은 하우징 크기를 고려할 때 꽤나 괜찮은 수준이지만, 오픈형 헤드폰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정위감은 그저 그런 수준인 것 같습니다.
해상력은 동급대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고음역이 강조되어 있어서 그런 느낌을 들었을 수 있겠지만, 꽤나 소리가 명확했습니다. 고음 해상력은 오르바나 라이브만 하더군요.
헤드폰을 선택하는데 보아야할 조건
1. 편안해야한다. 단순히 착용감이 좋은 것외에 장시간 음악을 들어도 귀가 아프지 않아야한다.
2. 아웃도어용의 경우 디자인도 괜찮아야한다.
3. 음의 균형이 잘 맞아야하며, 기타 공간감, 해상력 같은 질적인 면도 고려를 해야한다.
4. 가격대 성능비가 좋아야 한다.
총평
HQ 1450은 헤드폰에 큰 투자 없이 밖에서 음악을 즐기고자 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실제로 청음해본 결과 비록 착용감이 아쉽지만 음질적으로는 동급 최강이고, 디자인이 특별하면서도 많이 튀지 않아 패션 아이템으로 적당할 것 같아 이 제품을 항상 지인들에게 추천하곤 하며, 이 리뷰 또한 지인의 제품지원으로 쓰여진 것 입니다. 부담없이 괜찮은 헤드폰을 사고 싶다면 망설히지 말고 HQ 1450로 가라고 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