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평가기준
제 레퍼런스 이어폰은 소니 EX600입니다. 따라서 EX600을 기준으로 평가 하였지만, EX600의 특성도 고려하였습니다.
요즘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 아이팟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사실 iOS 제품을 구매하면 이어버드로 불리는 나름 괜찮은 이어폰이 딸려옵니다. 하지만, 오픈형이라서 차음도 안되고, 저음도 매우 빈약하기에 많은 유저들이 다른 이어폰을 찾고, 심지어 어떤 유저는 아이팟을 저음 병O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이 시리즈의 음적 충실도는 그 어떤 MP3나 스마트폰에 뒤지지 않고, 고가의 헤드폰에 물리기에도 충실한 기기입니다. 그런 제품과 이어버드는 안 어울릴수 밖에 없지요.
하지만, 애플은 최고 가성비의 애플 전용 이어폰을 출시했으니.. 그것이 바로 애플 인이어입니다. 애플 뉴 인이어는 그 두번째 버전으로 출시된지 2년 정도 되었습니다. 애플 인이어에는 듀얼 BA 드라이버가 탑제되었는데, BA는 Balanced Amature의 약자로 기존 진동판과는 다르게 초소형으로 제작이 가능한 장점이 있는 차세대 드라이버로 주로 크기가 작은 고가의 이어폰에 쓰입니다. 그전에도 BA 이어폰은 많았지만, 특별히 애플 인이어에서 언급하는 이유는 애플 인이어는 10만원이라는 가격에서는 원가를 맞출수 없는 듀얼 BA 이어폰을 만든 것입니다. 이 가격에서 듀얼 BA를 탑제한 것은 애플 인이어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애플 인증 이어셋에는 무조건 BA 드라이버 공급사의 마이크를 사용하는 대신 BA 드라이버를 헐값에 들여오기 때문이죠.
듀얼 BA 방식의 이어폰인 만큼 대역폭도 상당히 넓은게 특징입니다. 애플이 밝히는 재생 주파수 대역은 5Hz ~ 21000Hz 이며, 임피던스는 23옴입니다.
애플에서 공개한 애플 인이어의 주파수 응답 그래프 입니다. 이 그래프는 1Hz~21000Hz 까지 나왔지만, 실제 음감시 40Hz~12000Hz 정도가 가장 중요하며, 1000Hz = 1KHz 입니다. 그리고, dB은 3이 올라가면 2배 큰소리며, 10이 올라가면 10배 큰 소리가 됩니다.
디자인
1년정도 사용한 제품이라 때가좀 탔습니다.
애플 제품답게 심플한 디자인이며, 아이 시리즈와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입니다. 실리콘 팁은 소,중,대 세가지 팁을 제공하며, 약간 허접한 케이스와 실리콘 팁을 보관하는 캡슐을 함께 제공합니다.
착용감
착용감은 괜찮은 수준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냥 꼽으면, 끼우기는 편하지만, 걸어다닐때 터치노이즈가 생겨서 귀로 돌려서 EX600 처럼 착용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음질
음의 밸런스는 8~10KHz 부근의 약간의 딥만 제외하면 약간 저음이 강조되었지만, 평탄한 편입니다. 극저음부터 고음까지 잘 뻗어주지며, 12~13KHz는 드라이버의 한계상 재생이 작게 되는거라지만, 오히려 이어폰에서는 극고음이 귀에 더 쏠 수도 있기에 나쁜점이라고만 할수는 없겠습니다.
공간감은 일반적은 커널형 이어폰보다야 좋지만, 반커널에 가까운 EX600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편이며, 정위감 또한 스테이지 모니터 이어폰인 EX600보다 떨어집니다.
해상력은 대체적으로 맘에 들지 않습니다. 저음은 약간 퍼지며, 중고역은 명확하지가 않고, 몽롱한 소리가 들립니다.
음색은 약간 저음이 강조되어 어두운 소리가 나며, 명확한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이어폰을 선택하는데 보아야할 조건
1. 오픈형이 좋을지 인이어형이 좋을지 선택해야한다. 오픈형은 좀더 음질적으로 나을수 있지만, 이어폰을 주로 사용하는 외부에서는 외부소음 유입으로 인이어보다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2. 착용감이 좋아야합니다. 속칭 레알 플랫이라 칭해지는 ER4의 경우 극악의 착용감으로 좋은 음을 들을수 있을진 몰라도 귀의 통증을 감수해야합니다.
3. 음의 균형이 잘 맞고, 극고역은 귀를 쉽게 피로하게 하므로 가뜩이나 귀를 피로하게하는 이어폰에서는 강조되면 안됩니다.
4. 디자인이 어느정도 좋아야 합니다. ER4처럼 음은 좋지만, 싸구려 디자인이염ㄴ 누가 버린 이어폰 줏어쓰는줄 압니다. 고가의 이어폰을 샀는데 그에 맞는 대우를 받아야지요.
5. 가격대 성능비가 좋아야 합니다.
이어폰 튜닝
애플 기기에 기본적으로 탑제되어있는 Treble Booster EQ를 사용하면 중역 딥을 보상하고, 고역을 약간 올려주는 애플이 만든 애플 인이어 전용 EQ라고 봐아야할 정도로 매칭이 좋습니다.
총평
애플 인이어는 인터넷 최저가 8만원 정도하는 리모컨 달린 인이어 이어폰으로서 비록 음질은 가격 한계상 갤럭시S 번들같은 싸구려보다 저음이 덜 퍼지며, 중고역도 묻히지 않고, 해상력도 좋지만, EX600 같은 이어폰과 비교하면, 저음이 퍼지며, 중역이 묻히고, 해상력도 않좋은 가격만큼이나 중간정도의 음질을 들려줍니다. 따라서 번들 이어폰을 사용하는 분들께는 만족을 줄지 몰라도 그 전에 다른 괜찮은 이어폰을 써왔다면 음질이 나쁘다고 생각될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용자 EQ가 불가능한 아이시리즈 기기에서 전용 EQ가 있다는 것과 리모컨이 이점으로 작용하며, 5~10만원대 이어폰을 고려하는 아이시리즈 기기의 유저라면 필구 아이템이 될 것 같습니다.
6 comments
처음 Apple의 iPhone을 사용하면서 가장 놀란 점은 그들이 정말 Accessary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단순히 Accessary를 단순히 챙겨주는 소모품으로 보지 않죠. 그들의 identity를 나타내주는 중요한 도구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하얀색 이어폰은 점점 iPhone User의 상징처럼 되어 갔죠. 10M 밖에서 봐도 아 저사람은 iPod을 쓰고 있는 사람이구나 혹은 아이폰 쓰는 사람이구나 이렇게 생각..
BA는 Balanced Armature의 acronym입니다. Amateur가 아닙니다..-_-;;;;
전기자 혹은 전동자를 뜻하는 공학용어니다…
아 오타를 날렸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이어폰에서 공간감드립치고앉아있네 ..
이어폰이나 헤드폰에서 공간감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히는 틀린말이지만, 딱히 표현할 용어가 없습니다,,
리뷰가 구매에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
하지만 역시나…
제가 기존에 실내에서 사용하는 K702 헤드폰에 비하면 음질이 좀 그렇네요..
이건 아웃도어 용으로 차음성이 중요해서 구매한거라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딱 가격대비!! 에서 만족입니다.)
트파고려하다 넘 비싸서 어차피 실내에서는 헤드폰 있으니, 걍 뉴 인이어로~